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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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선두 내준 삼성, ‘구원 투수’ 전영현 파격 기용…“‘반도체 패권’ 명예회복 선언”
[CEO워치] ‘호텔통’ 김태홍 롯데호텔 대표, ‘글로벌 체인호텔’ 입지 강화 속도
인니 시장서 초대형IB 성장 본궤도…한투·KB증권 ‘흑자’, NH투증은 적자폭 축소
중견기업 1분기 영업익 16.6%↑…‘식음료’ 웃고 ‘의료기기‧철강’ 울었다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을 통...
대기업 1분기 영업익 57.1%↑ 상승 국면 돌입…“‘반도체’ 웃고 ‘석유·철강’ 울었다”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 업황 회복으로 올해 1분기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7.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 1조2969억, 8년 만에 하락…현대모비스·LG화학 ‘톱10’ 신규 진입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2023년도 회계연도 매출 기준)이 전년보다 11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
글로벌 경기침체, 중고폰 시장 ‘쑥쑥’…삼성, 국내 시장진출 ‘초읽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반해, 중고 스마트폰인 ‘리퍼폰’ 시장은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경기 침체 및 제품 교체 주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퍼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리퍼폰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중고폰 시장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리퍼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리퍼폰 시장은 지난 2020년 이후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신규 스마트폰 시장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2021년 이후 3년째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집계한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11억7000만대다. 이는 지난 2013년 출하량 10억4900만대 이후 10년 내 최저 수준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신규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경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늘어나면서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리퍼폰 시장은 전문 업체 및 다양한 사업자들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고가의 아이폰,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리퍼폰은 반품된 정상 제품이나 초기 불량품, 전시품 등을 정비해 정상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제품이다. 지난 2022년 기준 전 세계 리퍼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49%로 1위, 삼성전자가 26%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서 ‘인증 중고폰(Certified Re-Newed) 스토어’란 이름으로 리퍼폰 사업을 운영 중이다. 미국 기준 갤럭시 S23 울트라 리퍼폰은 정상가 1199.99달러(약 162만원)보다 약 300달러(약 40만원) 저렴한 약 919달러(약 124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가 국내 리퍼폰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관측되면서, 시장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에 ‘갤럭시 밸류 이노베이션’ 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국내 리퍼폰 사업 관련 검토·연구 등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도 국내 리퍼폰 사업 계획을 시사한 바 있다.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당시 삼성전자가 해외에서만 리뉴드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시범 운영 내용을 토대로 한국에도 동일하게 리뉴드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직접 국내 리퍼폰 사업에 진출하고, 품질 인증 및 가격 관리를 시작하면서 중고 스마트폰 가격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은 국내 리퍼폰 시장을 시험 삼아 다른 지역으로 시장을 넓혀나갈 가능성이 높고, 이는 리퍼폰 시장 성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미전실 부활, 구체적 내용 없어…인사와는 무관”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인사는 준감위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래전략실(미전실) 부활 가능성에 대해선 “회사와 나눈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인사에 준법 위반 이슈가 있다면 저희(준감위)가 검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선임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3년 5개월간 DS부문장을 맡았던 경계현 사장은 전 부회장이 맡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함께 김용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부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가 삼성전자 사업지원TF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과거 삼성 미전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삼성 미전실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 위원장은 이번 인사와 컨트롤타워 부활의 연관성에 대해 “사전에 교감한 게 없어 오늘 인사가 컨트롤타워와 관련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준감위 안에서도 컨트롤타워 부활 관련해 정확하게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회사와 나눈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의 2심 재판 재개로 등기이사 복귀나 책임경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판결 결과를 지켜보고 그 후에 고민을 좀 더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서는 “아직 계열사들로부터 안건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휴가 제도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현재까지 회사와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가 나온 게 없어 준감위에서 먼저 말하기엔 부적절한 것 같다”고 답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스탠다드에너지, KAIST에 바나듐이온배터리 ESS 공급
스탠다드에너지가 KAIST에 개발실험용 바나듐이온배터리(VIB)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한다. 개발실험용 ESS가 국내 연구·교육기관에 공급되는 것은 첫 사례다. 스탠다드에너지는 21일 대전 소재 KAIST 문지캠퍼스에 개발실험용 VIB ESS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VIB ESS가 설치될 KAIST 문지캠퍼스 내 실험동에서는 VIB ESS를 다양한 전력 기기에 연동해 전력망 관련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VIB ESS와 함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력변환시스템(PMS) 및 ESS 제어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하면서 개발실험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는 수계 전해액을 사용해 발화위험성이 없고 20년 이상 장수명에 하루에도 수 십 차례 충방전이 가능하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 2022년부터 1년간 산업부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서울 인구밀집지역인 압구정동 하이마트 전기차 충전소에서 안전성을 검증하기도 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이번 개발실험용 VIB ESS 공급으로 국내 ESS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대학에서 발표한 배터리 관련 학위논문 중 ESS 시스템 관련 논문은 전체의 5%에 그쳤다. 이는 기존 ESS로는 실험실에서 요구하는 신뢰성과 안전성을 충족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에너지는 개발실험용 VIB ESS 공급을 시작으로 기존 배터리가 충족하지 못했던 ESS 시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예컨대 화재 발생 시 인명피해가 불가피한 선박용 ESS, 피격 및 화염 등 극한 상황에 노출되는 군수용 ESS,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 ESS 등 높은 안전성과 초고성능이 요구되는 ESS 시장을 발굴할 방침이다. 스탠다드에너지 관계자는 “개발실험용 VIB ESS 설치 및 운영으로 국내 ESS 시스템 연구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삼성, 낸드 리더십 강화한다…QLC 낸드 개발해 AI용 스토리지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중으로 QLC(Quad Level Cell) 기반 낸드플래시 제품을 개발해 AI(인공지능)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현재웅 삼성전자 상품기획실 상무는 2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초거대 AI 시대의 랜드마크, 삼성전자 V낸드’라는 제목의 게시물에서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V낸드는 고성능 스토리지로서 정확하고 빠른 AI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AI 시대에는 초고속 병렬 연산을 지원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외에도 다양한 메모리 솔루션이 요구된다. 특히 LLM(거대언어모델) 데이터 학습을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담을 공간뿐만 아니라 추론 단계에서 알고리즘이 빠르게 동작할 수 있는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요하다. 현 상무는 “AI용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에 제한이 있어 단일 스토리지 서버당 고용량 메모리가 필수다”며 “체크포인트(모델 학습 과정 중 현재 상태를 저장하는 특정 지점) 유지 중요성과 멀티모달 AI 모델 확산으로 고성능 스토리지 수요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흐름의 영향으로 현재 고용량 낸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태다”며 “삼성은 QLC 기반 제품을 개발해 AI용 고용량 스토리지 시장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향후 생성형 AI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는 머신의 데이터를 처리할 더 많은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할 것이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낸드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다”고 예측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현 시장의 흐름을 읽고, 고객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적기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 상무는 “삼성전자는 AI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온디바이스(On device) AI, 오토용 제품, 엣지 디바이스 등 차세대 응용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1Tb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하며 글로벌 낸드 시장에서의 리더십 제고에 나섰다. 9세대 V낸드는 업계 최소 크기 셀과 최소 몰드(셀을 동작시키는 층) 두께가 구현돼 이전 세대보다 약 1.5배 높은 비트 밀도를 자랑한다.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해 간섭 현상을 제어하고, 제품 속도와 소비 전력, 품질과 신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홍승완 삼성전자 플래시개발실 부사장은 “9세대 V낸드는 2013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3차원 수직 구조의 1세대 V낸드 이후 9번째로 단수를 높인 낸드다”며 “이전 8세대 대비 저장 공간 밀도를 1.5배 늘려 약 1Tb의 셀을 단일 칩 안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신 설계 기술을 적용해 이전 제품보다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와 10% 이상 개선된 소비 전력을 자랑한다”며 “더블 스택 구조의 업계 최고 단수 제품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향후 낸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홍 부사장은 “낸드는 고용량, 고성능 요구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되고 있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스택당 고종횡비(HARC) 식각 공정 수를 최소화하는 기술, 고성능 소자 제조를 위한 하이 메탈 게이트 공정 기술, 다양한 조합의 멀티 본딩 기술 등을 통해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삼성전자, 1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 수성…점유율 29%
삼성전자가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1분기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수성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29.3%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수량 기준으로도 18.7%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에 올랐다. 전 분기 대비 1.0%p 성장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4’를 통해 올해를 인공지능(AI) TV 시대의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회사는 올해 1분기 네오(Neo) QLED 등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과 QLED,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매출 기준 53.2%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또한 1500달러 이상 기준으로도 55.2%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29.6%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를 달성했다. 또한, 98형 제품 등의 판매 호조로 인해 80형 이상에서도 34.4%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2022년 출시한 OLED TV 시장에서는 매출 기준 27.0% 점유율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OLED의 경우 출시 이후 16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③KG모빌리티, 전방위 체질개선 돌입…신시장 개척 박차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점적 지위를 굳힌 데다 수입차 업계 투톱인 BMW와 벤츠마저 존재감을 ...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②르노코리아, ‘르노 DNA’로 새출발…신차 공세 ‘시동’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①한국GM, 쉐보레·캐딜락·GMC ‘멀티 브랜드 전략’ 가속
K-방산, 동유럽 영토 넓힌다…루마니아 수주 ‘잭팟’ 기대
국내 방산업계가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까지 동유럽 수출 영토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으로 불안해진 국제 정세 속 루마니아가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 중인 만큼 수주 잭팟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업체들은 오는 22~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리는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전시회 2024’에서 현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루마니아는 현재 대규모 무기체계 도입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기로 올해 국방 예산을 지난해 대비 45% 가량 늘린 208억달러로 책정했고 자주포, 장갑차, 전차 등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방산업체 가운데 루마니아 수출이 유력한 곳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꼽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는 신형 자주포 도입사업 입찰적격후보에 선정된 상태다. 현재 한화는 루마니아와 수출 계약에 대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계약은 1차 예상 물량만 54대, 금액은 총 11억5800만달러로 추산된다. 이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해 힘을 싣기도 했다. 김 회장은 “신규 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해 달라”면서 “유럽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유럽을 넘어 북미 등 전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로템의 루마니아 수출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현대로템은 최근 루마니아 갈라치에 위치한 스마르단 트레이닝 센터에서 K2 전차 사격 및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했다. 실사격 테스트는 무기 성능 평가의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이번 행사에는 루마니아 고위 군 관계자들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K2 전차는 현재 독일 레오파드 2A8 전차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루마니아는 총 300대 규모의 신규 전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에이브럼스 M1A2 전차 50여대가 먼저 선택을 받았고, 두 업체 중 한 곳과 나머지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가 루마니아에서 수출 성과를 달성할 경우, 동유럽 시장은 국내 방산업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7월 K-2 전차 1000대(현대로템), K-9 자주포 648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FA-50 48대(KAI), 천무 288문(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170억달러 규모의 방산 수출 가운데 폴란드와 체결한 수출 계약만 123억달러에 달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내 루마니아 K9 수출 계약 체결이 가시적으로 추후 루마니아로의 레드백 장갑차 수출도 기대된다”면서 “유럽과 중동,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수 국가와 K9, K239 천무, 레드백 장갑차, K21 보병전투장갑차 등 다양한 장비들에 대한 논의를 진해 중이어서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가격 인상 덕 본 시멘트업계…한일‧아세아‧삼표, 1분기 영업이익 급증
국내 주요 시멘트사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매출액은 줄거나 소폭 증가했지만 잇따른 제품 단가 인상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21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116억4723만원, 영업이익 555억6721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3871억1714만원, 영업이익 273억2440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각각 6.3%, 103% 오른 수준이다. 아세아시멘트도 올해 1분기 매출액 2628억915만원, 영업이익 326억2822만원을 달성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05%를 끌어올렸다. 다만 매출액은 1.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삼표시멘트로, 올해 1분기 매출액 1885억7451만원, 영업이익 176억7158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80억931만원과 비교해 120.6% 올랐지만 매출액은 5.3% 감소했다. 시멘트 원가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전기요금과 유연탄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지난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쌍용씨앤이와 성신양회는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성신양회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49억3168만원을 기록했지만 올 1분기 163억6714만원의 영업이익을 확보했고, 쌍용씨앤이도 같은 기간 영업손실 24억381만원에서 영업이익 102억3810만원을 기록했다. 시멘트 업계의 영업이익 증가는 시멘트 단가 인상에 따른 것이다. 시멘트 가격은 지난 2년간 4차례 걸친 단가 인상으로 약 40% 증가했다. 회사마다 단가 인상 시기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지난해에는 2번의 단가 인상을 진행한 바 있다. 한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시멘트 판매 단가인상을 진행한 것이 1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면서도 “건설 경기가 좋지 않아 착공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액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향후 시멘트 업계의 실적이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멘트 단가는 유지하면서 착공물량만 줄어들 경우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시멘트 업계는 올해 시멘트 가격 인상에 대한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올해는 전기요금 인상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약 25%는 전기요금이 차지하고 있어 업계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시멘트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시멘트를 만드는 소성로가 24시간 돌아가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많다”며 “전기요금이 원가의 25%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산업용 전기가 오르면 시멘트 같은 경우에는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CJ대한통운, 1분기 패션∙뷰티 풀필먼트 물량 전년 대비 98% 성장
CJ대한통운은 올해 1분기 풀필먼트사업 내 패션·뷰티 카테고리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98.4% 급증했다고 21일 밝혔다. 풀필먼트는 셀러의 상품 입고부터 보관, 피킹, 재고관리, 출고, 배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말한다. 풀필먼트사업 초기인 2022년부터의 분기 평균 성장률(CQGR)은 23.7%에 달한다. 패션·뷰티 풀필먼트 성장 효과에 힘입어 올 1분기 CJ대한통운 이커머스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성장한 682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사업 초기 배송 역량에 집중하며 패션·뷰티 고객사를 확대해 왔다. 2021년 3월 여성 패션 마켓플레이스 ‘지그재그’에 ‘e-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후 지그재그의 ‘직진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 물량을 맡으며 역량을 입증하고 신규 셀러를 잇따라 유치했다. 풀필먼트를 통한 고객사와의 물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기존 수행 중인 무신사 배송 업무에 더해 지난해 무신사로지스틱스의 여주 2·3물류센터 운영사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대형 고객사인 네이버의 리셀 플랫폼 크림(KREAM), 푸드 코스메틱 브랜드 스킨푸드 등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풀필먼트사업의 성장 배경에는 CJ대한통운만의 물류 인프라가 꼽힌다. CJ대한통운은 16개 허브터미널과 276개의 서브터미널을 보유한 택배업계 1위 사업자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전국 배송 서비스뿐 아니라 빠른 회수부터 검수, 양품화, 출고로 이어지는 ‘반품 특화 서비스’로 패션·뷰티 셀러들의 가장 큰 고민인 반품 문제를 해결했다. 타 택배업체 대비 3~5년 이상 앞선 첨단기술 역량도 한몫했다. CJ대한통운은 TES물류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디지털 트윈 기반 수요예측 기술을 활용해 프로모션에 따른 물량 증가를 사전에 예측해 셀러들이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류 특화 폴리백 패키징 설비 ‘앱스(APPS) 어패럴 자동 포장 시스템’을 고객사에 적용할 계획이다. 기존 상품 재포장 등 고객 맞춤형 특화 물류 서비스도 고도화했다. 앱스는 원단 위로 의류를 일렬로 배열해 이동시키면서 감싼 뒤 포장까지 자동 마무리하는 설비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도착 보장 등 프리미엄 서비스 본격화로 이커머스 플랫폼 및 셀러 유입을 촉진하는 한편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국토부, 준공 임박 신축아파트 하자 특별점검
국토교통부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지자체 및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 중 준공이 임박한 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시공하자를 최소화하고 시공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공사비 상승과 건설자재, 인력수급 부족 등에 따라 입주를 앞둔 아파트에서 마감공사 하자 등 부실시공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점검 대상은 향후 6개월 이내 입주가 예정된 171개 단지 중 최근 부실시공 사례가 발생한 현장과 최근 5년간 하자판정건수가 많은 상위 20개 시공사, 벌점부과 상위 20개 시공사가 시공하는 현장은 20여개다. 경미한 하자나 미시공 사례 등은 사업주체 및 시공사에 통보해 입주 전까지 조치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건설기술 진흥법’ 등 관계법령에 따른 품질‧안전과리 의무 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인허가청이 부실벌점 부과와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 지자체, 하자 관련 전문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합동점검을 실시해 신축아파트 하자를 최소화하고 시공품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HDC현대산업개발, 고려대와 광운대역세권 사업 교육 플랫폼 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고려대학교와 지역사회 평생 교육 및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과 고려대학교는 교육산업 발전과 청년 커리어 개발 및 인재 양성 등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인적·물적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지에는 교육콘텐츠와 맞춤형 프로그램이 추가된다. 입주고객을 대상으로는 세대별 맞춤 교육 및 융합 교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고려대학교와 지역사회의 청년 커리어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기여 시설 내 청년 공공기숙사와 커리어 센터, 공유 오피스에 대한 인프라 구축과 스타트업 활성화 방안에 관해 연구를 진행하고, 고려대학교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지역사회와의 의미 있는 교류를 통해 미래 주거 모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더욱 풍요로워지는 삶의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청년 인재 양성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현장을 가다] ‘냉장면 시장 1위’… 풀무원 생면사업 베이스캠프 ‘음성 생면공장’에 가다
[현장을 가다] 아모레뷰티파크에서 탄생 100주년 서성환 선대회장의 '동백나무 정신'을 만나다
[현장을 가다] “‘아리아’가 나를 살렸어”…SKT ‘AI 스피커’, 어르신 말동무 이자 ‘보디가드’로 활약
동남아 향했던 카드사…경기 침체에 해외법인 실적 ‘뚝’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에 따라 글로벌 시장이 악화되며 카드사의 해외법인 역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카드사 해외법인의 경우 대부분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있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가 동남아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며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개 카드사의 해외법인 11곳의 총 순익은 1억1300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146억8500만원을 벌어들였던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1년새 99.23% 급감한 수준이다. 지난해 글로벌 성적 1위를 기록했던 신한카드 역시 글로벌 경기 침체의 타격을 입으며 순익이 큰 폭 떨어졌다. 신한카드가 두고 있는 해외법인 4곳의 올 1분기 순익은 3억3100만원으로, 전년(90억5300만원) 대비 96.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효자로 꼽히던 베트남 법인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신한카드의 베트남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는 올 1분기 52억69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55억8600만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1년새 194.33% 가량 떨어진 수준이다. 하지만 베트남 법인을 제외한 △신한파이낸스(카자흐스탄) △신한인도파이낸스(인도네시아)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미얀마) 등은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적자를 지속하던 미얀마 법인이 올해 들어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하며 향후 순익 기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경기침체로 인해 영업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자격기준 강화 조치를 통해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으며, 영업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이를 통해 실적도 지속 개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얀마 법인은 안정지역 위주의 보수적인 영업 및 꾸준한 채권회수를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당사는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해 각 국가별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현지 상황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기반 마련 및 수익 창출을 이루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뒤이어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의 해외법인 역시 실적이 악화됐다. 먼저 KB국민카드가 두고 있는 해외법인 4곳의 올 1분기 순익은 14억2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7억8500만원) 대비 70.22%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해외법인 실적에 크게 기여하던 인니 법인과 캄보디아 법인이 역성장했다. 인니 법인인 ‘PT. KB Finansia Multi Finance(PT파이낸스)’의 1분기 순익은 5억2200만원으로, 전년(32억4500만원)보다 83.91% 가량 쪼그라들었다. 같은 기간 캄보디아 법인인 ‘KB Daehan Specialized Bank(KB대한특수은행)’은 52.94% 감소한 8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하반기 인수한 캄보디아 법인 ‘i-Finance Leasing Plc(아이파이낸스리싱)’은 5억3600만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가 지속되고 있었으나, 12억4500만원 순손실을 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자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밖에 롯데카드의 베트남 법인 ‘LOTTE FINANCE VIETNAM(롯데파이낸스베트남)’은 올 1분기 35억8100만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우리카드 역시 해외법인 순익이 줄었으나, 감소폭은 10%대로 크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두고 있는 해외법인 2곳의 순익은 19억3800만원으로, 전년(24억원) 대비 19.25% 줄었다. 미얀마 법인 ‘TUTU Finance-WCI Myanmar Co., Ltd(투투파이낸스미얀마)’가 전년 대비 89.02% 줄어든 6500만원의 순익을 내며 발목을 잡았으나, 우리카드의 해외 성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인니 법인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가 전년(18억800만원) 대비 3.60% 가량 소폭 증가한 18억7300만원의 순익을 내며 전체 성적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카드사의 해외 성적이 일제히 떨어진 것은 카드사가 진출해 있는 시장 상황의 영향이 컸다. 카드사가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베트남과 미얀마 등 동남아는 국내 대비 금융 시장이 발달이 더딘 것은 물론, 풍부한 인구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어 영업 환경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에 카드사들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시장을 벗어나 동남아 시장까지 속속 진출에 나섰다. 다만 지난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동남아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순익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카드사 해외법인이 동남아에 진출해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나 고금리 등의 여파가 동남아 경제에 반영되고, 건전성 악화를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국내처럼 신용정보나 신용평가가 정밀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환경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국내 카드사들의 해외 법인 실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하 시점에 맞춰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1분기 가계 빚 1882조…2.5조원↓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던 가계 신용(빚) 증가세가 한 풀 꺾였다. 작년 말 전후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1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82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던 전분기 말 대비 2조5000억원 줄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을 더한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가계대출은 주담대 대출 증가폭이 같은 기간 15조2000억원에서 12조4000억원으로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폭 역시 확대되면서 2000억원이 줄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증가폭이 11조4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대폭 감소했으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감소폭이 -8조원으로 확대됐다. 반면 주택도시기금 대출이 기금재원 중심으로 실행된 영향에 따라 기타금융기관은 4조6000억원 증가전환했다. 판매신용은 계절요인으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줄면서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조3000억원 축소됐다.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1분기 가계 신용 감소 흐름과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감안하면 향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제주은행,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제주1호 가입
제주은행은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 3억 클럽 제주1호에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레드크로스 아너스기업은 단체 고액기부 인증프로그램으로 기업이 인도주의를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가 제공하는 나눔 플랫폼이다. 앞서 지난 19일 제주적십자사는 제주 난치병 학생을 돕기 위해 사라봉 다목적체육관에서 ‘2024 제주사랑 자선 만보 걷기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우혁 제주은행 은행장은 정태근 제주적십자사 회장으로부터 인증패를 전달받았다. 특히 이날은 지난달 24일 본 대회를 위해 제주은행에서 1000만원의 기부를 시작으로, 박우혁 은행장과 100여명의 제주은행 임직원이 직접 걷기대회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제주은행은 이 대회가 시작한 2014년도부터 시작해 올해로 11년째 매년 기부와 참여를 비롯해 △요양원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빵 만들기’ △도내 위기가정에 전달하는 ‘밑반찬 지원 사업’ △2003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 등 다양한 지역사회공헌활동을 제주적십자와 함께 하고 있다. 박우혁 제주은행 은행장은 “기부와 봉사로 마련되는 ‘제주사랑 자선 만보 걷기대회’가 제주지역의 난치병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은행은 제주와 함께하는 ‘커뮤니티 뱅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신한운용, ‘SOL 미국 테크 TOP10 ETF’ 신규 상장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 테크 TOP10’과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SOL 미국 테크 TOP10은 투자자들의 장기 수익률 극대화를 위해 총 보수를 미국 빅테크 투자 ETF 중 최저 수준인 0.05%로 책정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미국 빅테크 10개 기업은 생성형 AI, 반도체, 전기차 및 자율주행, 플랫폼 등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에게 연금계좌에 필수로 편입해야 하는 투자처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SOL 미국 테크 TOP10 ETF는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 중 테크 관련 기술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한다.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이 포함된다. SOL 미국 테크TOP10은 연금수령 시 3.3%~5.5%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받기 때문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일반계좌에서 매매할 경우 15.4% 배당소득세가 부과되며 금융소득 합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의 고금리 상황에서도 빅테크 기업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는데 미국의 금리가 인하되는 시기에 시장의 균형을 찾아가는 구간에서 단기적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을 고려해 인버스 상품을 함께 기획했다”며 “SOL 미국 테크TOP10 인버스 ETF는 단기 시장 변동성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기업은행, 2024년 상반기 IBK창공 데모데이 개최
IBK기업은행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IBK창공(創工)’의 2024년 상반기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데모데이는 상반기 육성 프로그램의 마무리 행사로 IBK창공 기업의 성과발표 및 투자,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다. 24개 혁신창업기업이 IR피칭에 참여하고 부스전시를 통해 기업 홍보를 진행한다. IR피칭과 함께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실시되는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서는 대·중견기업(△대웅제약 △롯데건설 △아워홈 △현대차 △KT △LS일렉트릭)과 협업 가능한 기업을 매칭해 시장 검증 기회 제공 및 향후 사업 제휴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기업의 혁신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하는 ‘IBK창공 전시관(Life with IBK창공)’ 운영을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오는 29일에는 IBK창공 실리콘밸리 데스크 직원이 현지 VC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를 파악하고 현지 진출 희망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데모데이는 오픈이노베이션 및 전시·홍보 세션 등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더 많은 참여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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