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현지 충전사업자와 시너지 성과…미국 전기차 충전 보조금 점유율 1위

시간 입력 2024-05-23 17:26:10 시간 수정 2024-05-23 17:2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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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 사업지 중 14% 차지
현지 충전사업자와 협력·생산능력 확보 등에서 경쟁력 확보

SK시그넷의 미국 텍사스 공장 전경. <사진=SK시그넷>

SK시그넷이 미국 현지 충전사업자(CPO)들과의 협력에서 성과를 거뒀다.

SK시그넷은 23일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NEVI) 사업에서 테슬라를 제치고 충전기 공급사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NEVI 프로그램 지급 대상으로 선정된 부지 537곳 중 75곳의 사업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약 14% 점유율을 차지한 셈이다.

SK시그넷이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 사업에서 선정된 부지를 넓힐 수 있는 배경에는 현지 충전사업자와 협력이 주효했다. SK시그넷과 독점 공급 계약을 맺은 프란시스 에너지가 총 65곳에서 사업 승인을 받았고 애플그린, 일렉트릭 에라 등 SK시그넷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한 다른 충전사업자들이 부지를 확보하면서 총 75곳에 SK시그넷의 충전기가 공급될 예정이다.

미국 충전 인프라 보조금 정책은 미국 정부가 7만5000마일 이상의 주요 고속도로를 따라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5년간 5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30년까지 충전소 5만 곳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일 기준 22개 주에서 발표된 입찰(RFP) 결과,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부지는 총 537곳으로 보조금 지급액 규모는 3억 달러(약 43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번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미국 연방도로청이 발표한 전기차 충전기 표준을 충족해야 하고 비용 기준 구성품의 55% 이상을 미국산 자재로 사용하고 모든 부품을 미국에서 조립해야 한다.

국내 전기차 충전기 제조업체 중 SK시그넷이 유일하게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 SK시그넷의 미국 텍사스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양산 체제에 돌입해 현재 연간 1만기의 초급속 충전기 생산능력을 확보한 바 있다.

한편 SK시그넷은 프란시스 에너지에 2027년까지 최소 1000기 이상의 초급속 충전기를 5년간 장기계약으로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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