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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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대 청년고용 25%→18% ‘뚝’…“20대 채용 줄이고 30대 늘었다”
이재명표 ‘한국판 IRA’ 도입될까…배터리 산업 지원법 제정 재점화
파이브가이즈 2년 만에 매각…김동선發 한화의 ‘실험경영’ 실패로 끝나나
대기업 절반 이상 ‘20대 청년 고용’ 줄였다…삼성·SK ‘줄고’ 현대차·LG ‘늘었다’
청년 실업 문제가 새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대기업의 청년 고용이 해마다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주요 대기업 67곳 중 절반 이상이 최근 3년 간 20대 청년 ...
국내 기업 정보보호 투자액, 매출의 0.1% ‘쥐꼬리’… AI 시대 핵심 플랫폼-통신 ‘저조’
SK텔레콤 유심 해킹사태를 필두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음에도 국내 주요 기업의 정보보호 투자는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정보보...
국내 11개 금융그룹 자산 10년 새 2배로 증가…KB금융 1위
국내 11개 주요 금융그룹의 자산규모가 지난 10년 새 2배로 증가하며 400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대 금융그룹의 자산규모가 3229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증권계가 373조원, 지방금융그룹...
삼성SDS, ‘젊은 인재’ 줄었다…20대 직원 비중 13.9%에 불과
삼성SDS의 ‘젊은 인재’가 줄고 있다. 최근 1년 간 전체 임직원 수는 늘었지만, 20대 직원 수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세대 교체 속도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매출액 기준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67곳을 대상으로 2022~2024년 연령대별 임직원 수 및 비중을 조사한 결과, 삼성SDS의 20대 임직원 수는 2023년 3792명에서 2024년 3661명으로 1년 새 131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S의 전체 임직원 수는 2023년 2만6244명에서 2024년 2만6401명으로 157명 증가했지만, 20대 임직원 수는 줄어들며 새로 유입될 ‘젊은 피’의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대 임직원의 비중도 감소했다. 삼성SDS의 2024년 20대 임직원 비중은 전년 대비 0.5%p 하락한 13.9%를 기록했다. 반면, 전체 임직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30~40대 임직원 수는 2023년 1만8419명(70.2%)에서 2024년 1만8897명(71.6%)으로 478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20대 임직원 수는 30~40대 임직원 수의 약 19% 수준에 불과해, 현장 경력이 있는 ‘중고 신입’이나 경력직 중심의 인력수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경기 불확실성과 AI(인공지능) 및 신기술 혁신에 따른 비용 부담이 맞물리면서, 기업들이 실무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청년 일자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러한 현상은 전체 노동 시장 구조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 수는 242만명으로, 1년 전보다 9만8000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2013년 3분기(-10만3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한 수치다. 심지어 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2020년보다도 취업자가 더 많이 줄어든 상황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청년 인재의 채용과 육성을 위해 다양한 인사제도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젊은 인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채용 및 육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SDS는 청년 인재의 채용과 육성을 위한 여러 인사제도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5년 지속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2023년부터 대학생 인턴 공개 모집을 재개해 우수 신입 인재들을 발굴하고 조기 전환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IT 분야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 4학년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알고리즘 특강’을 운영하고, 사내 IT 전문가들이 직접 심층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는 한편, 우수 신입 인재 발굴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사옥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대학 3~4학년생을 대상으로 회사·사업 설명, 임직원 직무 토크, 사옥 투어 등을 진행하며, 삼성SDS 문화와 핵심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IT와 서비스업의 특성상, 20대의 유입이 부족한 조직은 변화 속도가 느려지고 내부 문화가 경직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채용 자체가 줄어들며 고용 문턱이 높이지고 있지만, IT·서비스업 특성상 20대 청년 유입이 없는 조직은 변화 속도가 늦어지고, 내부 문화까지 경직될 수 있다”며 “청년층을 단순한 일손이 아니라 미래 투자 대상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SK쉴더스, 3.3조 리파이낸싱으로 ‘재도약’…AI·글로벌 ‘정조준’
SK쉴더스가 3조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추진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SK쉴더스는 리파이낸싱 이후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AI 보안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공략 등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는 KB국민은행·KB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을 주선사로 선정하고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올해 자본시장의 최대 규모 딜로, SK쉴더스가 직접 차주로 나서 기존의 고금리 인수금융을 저금리로 전환하는 구조다. 리파이낸싱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SK쉴더스는 연간 약 550억원의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등 재무 안정성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이는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해외 사업 확장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쉴더스는 지난해 ‘사이버보안 AI랩스’를 신설하고 AI 기반 위협 분석 및 관제 시스템 고도화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또한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캡스 스마트냉난방', '캡스홈' 등 혁신 서비스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중국, 헝가리 등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SK 계열사의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SK쉴더스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97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한편,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장으로는 지난달 선임된 민기식 대표가 나섰다. 푸르덴셜생명 대표 등을 역임한 금융 전문가인 민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안정된 재무 기반 위에서 회사의 신성장 전략을 이끌 최적의 인물로 평가받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게임업계, ‘해외사 국내 대리인 의무화’ 대비에 분주…실효성은 ‘글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오는 10월 23일 시행 예정인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를 앞두고 국내 게임업계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문체부는 해당 제도의 본격적인 실행에 앞서 8월 18일까지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이며,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대응에 나서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문체부가 ‘해외 게임사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와 관련해 업계 의견을 수렴 중인 현재, 국내 다수의 게임 서비스 기업이 해외 게임사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로컬 대응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와 관련한 업계 변화가 보이고 있다. 해당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게임사가 국내에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국내 대리인을 의무적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해당 대리인은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신고·보고 이행, 게임물 표시 의무 준수, 민원 대응, 제재 통보 수신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2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문체부는 “국내 이용자들이 해외 게임사로부터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문제 발생 시 대응 창구가 없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이번 제도를 통해 국내외 게임사 간 서비스 책임에 있어 형평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움직임 속 국내 서비스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서며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다. 우선, 게임 서비스 기업 큐로드는 최근 ‘국내 대리인 지정 제도 맞춤형 서비스’ 출범을 공식화했다. 큐로드는 “지난 10년 동안 국내‧외 게임과 디지털 콘텐츠 영역에서의 이용자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운영 시스템을 바탕으로 이번 제도 시행에 발맞춰 전담 대응 팀의 구성을 완료했다”며 “법무법인과의 업무 제휴로 ▲국내대리인 수탁 서비스 ▲이용자 대응 전담 창구 운영 ▲정부기관 및 유관기관 대응 지원 ▲법률 리스크 대응 체계 컨설팅 등 원스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해외 게임사가 게임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또 다른 게임 서비스 기업 게임덱스도 최근 ‘국내 대리인 지정 맞춤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크게 ▲게임산업진흥법상 국내대리인 지정 신고 대행 ▲이용자 민원 및 환불 분쟁 대응 ▲확률형 아이템 표기 및 연령 등급 심의 대응 ▲소비자 보호법 안내 및 결제 관련 협의 등으로 구성된다. 게임덱스 측은 “한국은 세계에서 비교적 규제가 엄격한 게임 시장 중 하나인 만큼, 단순한 서류 대행이 아닌 실질적인 ‘규제 대응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해외 게임사들이 리스크 없이 한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관련 기업들이 속속 대리인 서비스를 출시하며 제도 도입에 선제 대응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제도의 도입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글로벌 게임사의 경우 막대한 자본력으로 인해 과태료를 감수하고도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제도를 철저히 따를 수밖에 없지만, 대형 글로벌 게임사는 몇 천만 원의 과태료를 경미하게 여길 수 있다”며 “결국 규제가 실제로는 국내 기업에만 부담이 되는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리인 제도는 국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서 의미가 있으나, 실질적 효과를 내려면 제도의 강제력 강화나 과태료 현실화, 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처럼 제도 도입을 앞두고 기업들이 바쁘게 대응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지만, 제도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규제 도입을 넘어 현장 중심의 실효적 운영과 제도적 보완이 함께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고려아연, 영풍·MBK에 법적 대응…“사업 몰이해에 따른 ‘발목 잡기’”
고려아연이 왜곡된 주장을 펼친 영풍과 MBK파트너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18일 영풍·MBK가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신청서를 낸 디스커버리(Discovery) 절차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이날 밝혔다. 디스커버리 절차는 신청인 일방의 주장만을 청취해 최소한의 필요 요건만 갖추면 허가를 내주는 절차로, 당사의 이의 제기, 효력 정지 등 법적 대응이 이뤄지면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앞서 증인 신청 대상자의 주소지를 파악하지 못해 증언 요청을 기각 당한 점을 지적했다. 이번 증언 요청이 인용된 것은 영풍·MBK가 최근 주소지를 보정한 것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마치 새로운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왜곡하며 고려아연의 기업가치를 떨어트리는 데 급급하다”고 말했다. 또 고려아연은 영풍·MBK가 인수에 의혹을 제기하는 이그니오에 대해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한 축인 자원 순환 사업을 뒷받침하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그니오는 미국에서 전자폐기물(E-Waste)을 수거해 친환경 동(구리) 생산 공정의 원료로 가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그니오를 통해 최근 구리 관세 등 자원 확보와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료 확보 교두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특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구리 관세 부과 방침 등이 맞물려 공급망 안정화 및 원료 확보 관점에서 이그니오 투자는 점차 주요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풍·MBK가 국가 기간 산업이자 전략 광물 생산 기지인 고려아연의 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려아연은 “영풍·MBK는 고려아연 기업 가치를 깎는데 몰두하고 있다”며 “사업 몰이해와 경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키울 뿐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포스코퓨처엠, 2분기 영업이익 8억원 71.7%↓
포스코퓨처엠이 2분기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18일 연결기준 매출액 66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55억원 대비 2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더 큰 감소세를 보였다. 2분기 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억원 대비 71.7% 줄었다. 다만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 기조를 이어 갔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4분기 41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지만, 지난 1분기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해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에서는 2분기 적자 가능성을 예상했지만, 포스코퓨처엠은 흑자를 기록하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흑자 경영을 지속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단통법 폐지] ③ 막오른 ‘쩐의 전쟁’, AI 전략 ‘주춤’…“AI ‘돈줄’ 끊기나”
[단통법 폐지] ②“번호이동시 100만원 할인 기본”…‘공짜폰 성지’ 신도림 마트 다시 ‘들썩’
[단통법 폐지] ①10년만에 족쇄 벗은 이통 3사…“‘공짜폰 전쟁’ 이미 시작됐다”
돌아온 유커 잡아라…항공업계, ‘알짜 노선’ 중국 하늘길 넓힌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알짜 노선인 중국 노선 증편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중국 노선의 여객 회복이 가시화한 만큼 유커(游客·중국인 단체 관광객)를 잡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과 중국을 오간 여객 수는 780만335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제선 여객 증가율(7.1%)과 비교하면 세 배를 넘는 수준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중국을 찾는 여행객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어 한국 정부도 지난 3월 유커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올해 3분기부터 시행하기로 하면서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사활을 건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운항을 앞다퉈 확대하고 있다. 우선 대한항공은 이달부터 인천~푸저우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했다. 올해 하계 항공 스케줄에 맞춰 중국 노선 운항 횟수를 기존 주 188회에서 주 194회로 확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이후 중국 노선 운항을 주 164회까지 확대해 기존 대비 20% 증편했다. 인천~충칭 노선과 인천~청두 노선은 운항 재개와 동시에 주 7회 정기편으로 전환했고, 다롄·옌지·창춘 노선도 연이어 증편하며 여객 수요 대응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중 양국의 여행객 비자 면제 정책에 발맞춰 이번 증편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운항 확대를 통해 양국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중국 노선 공략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제주항공은 이달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신규 운항한다.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 노선에 주 4회로 운항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제주항공은 제주~시안 노선을 지난 5월부터 주 2회로 운항 재개했다.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10월 25일까지 주 3회를, 인천~옌지 노선은 8월 26일까지 주 1회를 증편해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 수송객 수가 올해 1월 3만1000여명에서 6월에는 5만4000여명으로 늘어 월평균 약 12%의 성장률을 보였다”며 “1분기 70% 중반대에 머물러 있던 탑승률이 2분기에는 80% 중반대까지 증가하며 회복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부터 청주·대구발 옌지 노선과 인천발 우한 노선을 주 3회 일정으로 운항하며 지방공항발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부산~장자제 노선을 주 4회에서 주 6회로 증편했고, 부산~시안 노선을 주 2회로 재운항했다. 4월에는 부산~옌지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했다. 이스타항공도 이달부터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9월에는 청주~장자제 노선 재운항을 앞두고 있다. 항공업계는 국내 항공사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중국 노선 여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한다. 중국 노선은 일본 노선과 함께 거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만 해도 국내 항공사 여객 매출의 약 10~20%를 차지하던 핵심 노선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와 10월 황금연휴에 대비해 한중 노선을 빠르게 늘리는 모습”이라며 “유커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와 합병…내수 점유율 20% 넘어 ‘1위 등극’
한일시멘트가 한일현대시멘트와 합병한다. 중복투자를 막고 비용을 절감해 경영효율화를 이루기 위해서다. 양사가 합병하면 매출액은 1조6000억원대로 확대되고, 국내 시멘트 점유율도 20%를 넘어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된다. 18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양사 합병은 한일현대시멘트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한일시멘트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에 따라 한일현대시멘트 보통주 1주당 한일시멘트 보통주 1.0028211주가 배정된다. 합병 기일은 11월 1일이다. 양사가 합병하게 되면 시멘트 시장 내수 점유율은 업계 1위로 오를 전망이다. 국내 시멘트시장은 제품 간 품질·가격, 원가구조에 차별화 요인이 많지 않아 각 시멘트회사별 생산능력에 따라 내수시장 지위가 결정된다. 현재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쌍용C&E, 삼표시멘트, 한일시멘트, 한일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상회, 한라시멘트 등 7개사가 91.36%를 점유하고 있다. 단일 회사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일시멘트의 내수 점유율은 2014년 13.56%에서 지난해 11.08%까지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10년 만에 약 2.48%p 줄었다. 지난해 기준 한일시멘트의 내수점유율은 11.08%로 업계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일시멘트가 내수점유율 10.68%를 기록하는 한일현대시멘트와 합병하면 한일시멘트의 내수점유율은 21.76%까지 오르게 된다. 이는 업계 1위인 쌍용C&E의 내수점유율 21.20% 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일시멘트의 매출 규모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양사의 별도 매출액은 한일시멘트는 1조1150억원, 한일현대시멘트는 5134억원이다. 양사 합병 시 매출액은 1조6635억원까지 늘어난다. 한일시멘트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와 경영효율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일시멘트 측은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영위하는 시멘트 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업체별로 상품 차별성이 없거나 제조원가, 물류비용의 절감을 통한 원가 경쟁력이 중요한 업종”이라며 “양사는 합병을 통해 시멘트 생산을 위한 중복 투자 및 외부비용을 절감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한일시멘트는 이번 합병으로 양사의 인력 조정, 소성로 운영 중단 등에 대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시멘트 출하량 감소에 따른 생산설비 운영 조정 등 경영에 필요한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게 됐다”며 “인력 조정은 없고 소성로 중단 등 운영 설비 중단에 대한 내용도 현재까지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시멘트가 보유한 한일현대시멘트의 지분은 77.8%다. 합병 이후 한일시멘트 최대 주주인 한일홀딩스가 보유하게 되는 한일시멘트 지분율은 기존 63.5%에서 59.8%로 하락할 전망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위니아, 관할 법원 바꿔 세 번째 회생절차 신청
대유위니아그룹의 위니아가 회생절차개시신청 기각 결정을 받은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관할 법원을 바꿔 회생절차를 다시 신청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위니아는 지난 16일 수원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위니아 측은 회생절차 신청 사유에 대해 “경영 정상화와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존”이라고 설명했다. 회생법원은 회생 신청 다음날인 17일 위니아에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보전처분은 채무자의 재산 소비 은닉, 또는 특정 채권자를 향한 담보 제공, 변제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해 채무자의 재산을 묶어두는 것이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기업회생절차가 개시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채무자의 재산에 대해 강제집행, 가압류 등을 하지 못하도록 명령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위니아는 지난 5월 12일에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회생절차 신청은 지난 8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기각 결정을 받았다. 당시 서울회생법원은 위니아의 회생절차개시신청에 대해 성실하지 않거나 채권자 일반의 이익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된다는 사유로 기각했다. 위니아는 2023년 10월 서울회생법원에도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서 정해진 기한 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지난 4월 25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송달받았다. 위니아의 유동부채는 올해 1분기 기준 5148억4400만원이다. 유동부채란 기업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적인 채무를 뜻한다. 한편 대유위니아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잇따라 파산 선고를 받고 있다. 지난 6월 5일 파산 선고를 받은 위니아전자는 회생절차 재개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파산이 확정됐다. 이후 위니아전자는 지난 3일 30여 명의 근로자 전원에게 해고 통보를 전달했다.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 역시 지난달 9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파산을 선고받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신동빈 회장 “10년 뒤 경영환경 예측해 현재 해야할 일을 신속히 실행”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경영환경 극복 위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역설했다. 또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를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VCM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촉구했다. 신 회장은 PEST 관점 경영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PEST는 기업의 외부 환경을 정치적(Political), 경제적(Economic), 사회적(Social), 기술적(Technological) 요소 중심으로 분석하는 도구로, 거시적 환경 요인들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평가하기 위해 사용한다. 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CEO들이 실행해야 할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먼저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며 이를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사업군별로 추진 중인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며, 변화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며 본업 안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시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끝으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재차 강조한 뒤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로 마무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장인화號 포스코, 사업 재편에 속도낸다…연말까지 2.1조 확보 ‘총력’
포스코그룹이 해외 첫 일관제철소를 정리한다. 지난해 3월 취임 후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신사업 투자를 늘리는 장인화 회장의 사업 재편에 탄력이 붙고 있다는 평가다. 포스코그룹은 연말까지 2조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하반기 매각 작업에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자회사인 중국 장쑤성 소재 장자강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중국 청산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가는 약 4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장자강포항불수강은 포스코가 1997년 세운 해외 첫 일관생산 기지다. 스테인리스강 생산능력이 연간 110만톤으로 국내 연간 생산량(200만톤)의 절반 수준에 해당되지만, 중국 내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 실제로 장자강포항불수강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22년 774억원이던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299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도 2022년 4조2090억원에서 지난해 3조421억원으로 줄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업체와 매각 검토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오랫동안 적자 상태였고, 중국 경기 둔화로 스테인리스강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이 매각 작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장 회장이 지난해부터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 125개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45개 자산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쳐 6625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올해 1분기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베트남 몽즁2 석탄발전소, 포스코DX의 전력 수요관리사업, 포스코 포항 부지 등을 매각해 2866억원을 확보했다. 포스코장가항불수강 매각을 포함할 경우, 현재까지 구조조정으로 확보한 현금 규모는 약 1조3491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연말까지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약 7500억원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 포스코그룹의 매각 작업은 한층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매각 가능성이 있는 곳은 중국 철강 계열회사인 쑤저우포항과기유한공사가 거론된다. 2005년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 설립된 이 회사는 중국 동부 지역에서 포스코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해왔다. 포스코이앤씨가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현지 법인 포스코이앤씨 베트남도 유력한 매각 대상으로 꼽힌다. 해당 법인은 1995년 포스코이앤씨가 현지 국영 법인 릴라마와 합작 설립한 뒤, 현재 포스코이앤씨가 단독으로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제철과 추진 중인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일관제철소 설립에 1조원 내외의 투자가 예상된다. 여기에 인도 최대 철강그룹인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양사는 생산량 5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총 투자비 80억달러 중 포스코그룹은 20억달러를 분담한다. 준공 목표는 2031년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 추가로 매각을 검토 중인 사업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연말까지 2조1000억원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매각 작업은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은행권, 청년 직원 비중 ‘뚝’…기업은행, 20대 직원 비중 한 자릿수
은행권의 20대 임직원 수 비중이 최근 3개년간 지속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이 올 상반기 신규 공개채용 인원을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인 가운데, 기존에 있던 직원들의 나이는 지속 증가하며 청...
“석·박사 아니면 힘들다”…K-배터리 3사, ‘20대 청년채용’ 2년간 2910명 ‘급감’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20대 청년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공채가 거의 전무한데다 수시 채용도 전문성을 갖춘 석·박사급 차지가 되면서 경력이 전무한 사...
우리은행, IT 투자 비용 12% ‘정보보호’에 썼다…투자비중 ‘전체 1위’
우리은행이 지난해 금융권에서 정보보호 부문에 444억 가량을 투자하며 전체 금융권 중 가장 많은 규모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보호 투자액 상위 20개 기업 가운데 금융사가 포함된 것은 우리은행과 KB국...
대통령도 산 국내주식형 ETF ‘각광’, 순유입 톱10 모두 국내자산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국내주식형이 재차 각광받고 있다. 올 초만 해도 미국주식 테마 ETF 위주로 투심이 쏠렸던 것과는 상반된 양상이다. 이에 각 자산운용사들도 국내주식형 ETF를 적극적으로 개발·운용 및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8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상장 ETF 중 순유입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국내 주식 및 채권 등을 투자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였다. 이밖에도 최근 한 달간 순유입 기준 상위 10위 종목은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TIGER TOP10 △KODEX 200선물인버스2X △PLUS 고배당주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PLUS K방산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KODEX 고배당주 △KODEX 26-12 회사채(AA-이상)액티브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이달 10일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넘겼다. 국내 주식형 ETF의 순자산은 최근 한 달새 7조5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형 ETF에 대한 관심은 대통령이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더욱 불을 지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후보였던 지난 5월 ‘KODEX 200 ETF’와 미래에셋의 ‘TIGER 200 ETF’를 각각 2000만원어치씩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모두 코스피 주요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장이 호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또한 미국주식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자사 플랫폼 사용자의 투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국내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은 6.9%로 같은 기간 미국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6.0%)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 마케팅에 집중했던 자산운용사들도 다시금 국내주식에 눈을 돌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증시 상승세에 맞춰 주요 국내 산업과 테마에 투자하는 자사 ETF를 국가대표 축구팀 포지션에 빗댄 ‘TIGER ETF Team Korea’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에서는 ‘공격수’ 포지션으로 수익성이 좋은 △TIGER Fn반도체TOP10 △TIGER K방산&우주 △TIGER 조선TOP10 3종을 소개했다. ‘미드필더’로는 △TIGER 코리아테크액티브 △TIGER 증권 △TIGER 지주회사 3종을, 안정적인 투자를 기대할 수 있는 ‘수비수’로 △TIGER 200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4종을 지정했다. 아울러 ‘골키퍼’로 △TIGER 코리아밸류업을 선정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중 ‘TIGER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새정부의 상법개정안 통과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며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681억원(7월 11일 기준)을 기록했다. 성태경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연금플랫폼 대표는 “이번 캠페인은 TIGER ETF가 대한민국 성장 산업의 주역들과 함께 투자자의 자부심을 북돋고, K-성장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쌓을 수 있 있도록 기획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5월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 공약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공개하기도 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조에 따른 수혜 예상 종목으로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 △KODEX 증권을,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인프라 강화 정책에 따라 △KODEX AI반도체 △KODEX AI전력핵심설비를,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기조에 맞춘 △KODEX 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가 각각 지목됐다. 이들은 실제로 새 정부 출범 후 대규모 순유입이 일어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금융위 “수해 피해 긴급대응반 구성…금융지원방안 마련”
금융위원회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수해 피해 가계‧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18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3일 남부 지방과 동해안 지역에서 시작된 집중호우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풍수해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해 비상대응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상향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수해 피해를 입은 가계에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보험료 납입유예 및 보험금 신속지급 △카드 결제대금 청구유예 △연체채무에 대한 특별 채무조정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소상공인·중소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기존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 △연체채무에 대한 채무조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각 지원 내 상담센터를 개설해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실행 및 연장 등에 대한 피해 현장별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수해 피해가 특별히 심각한 지역의 경우 금융상담 인력을 현장지원해 금융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 이후에도 관계부처·지자체 등을 통해 적기에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수해 피해상황을 지속 공유받고, 피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금융지원이 되도록 보다 면밀히 살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하나은행,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결제은행 단독 선정
하나은행은 금융결제원에서 추진하는 국가 간 소액지급결제서비스 연계 허브 중 하나인 ‘국가 간 QR결제 서비스’ 사업의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이 국내 가맹점에서 QR결제 앱을 통해 결제하거나, 해외여행 중인 우리 국민이 해외가맹점에서 QR결제 앱을 통해 편리하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당 사업에는 국내 7개 은행과 3개 카드사, 4개 PG사 등 총 14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들 기관 중 투표에 참여한 10개 기관의 선택을 통해 결제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 하나은행은 2010년부터 국가 간 ATM 서비스의 국내 유일한 결제은행으로서 안정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왔으며, 최다 지역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나은행은 결제은행으로서 금융결제원의 지급지시 요청에 따라 해외 결제은행 및 국내 참가 기관과의 정산을 수행하고 은행 간 정산에 필요한 환율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1단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현대카드, 조창현 전무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 예정
조창현 현대카드 전무가 오는 30일 현대카드의 새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대카드는 정태영 부회장과 조창현 전무 2인의 각자 대표이사가 함께 이끌게 된다. 현대카드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서 미래를 준비하고, 이를 위한 장기적인 세대교체 차원에서 조창현 전무를 각자 대표이사로 추천하고 선임 절차를 밟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조 전무는 지난 9일 열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됐으며, 오는 30일 열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새 대표이사 선임은 조 전무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이 정태영 부회장과 시너지를 내기에 최적의 조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조 전무는 마케팅 전략과 신용판매 기획과 CLM(Customer Lifecycle Management), 금융영업 등 신용카드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며 탄탄하게 다져진 실무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또 여러 조직을 거치며 보여온 꼼꼼한 리더십과 열린 소통 능력으로 임직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21년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질적·양적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도입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회사의 혁신과 테크 기업으로 업의 전환, 체질 개선을 추진하는 등 중장기적인 미래 전략에 집중한다. 또 ‘관리형 대표’는 정태영 부회장으로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권한을 위임 받아 관리와 효율 개선, 운영 안정화 등 조직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에 집중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신임 대표이사의 관리 및 소통 능력은 정태영 부회장의 통찰력과 높은 시너지를 내 현대카드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NH농협은행-LIG넥스원, 1조5000억 규모 금융협력 업무협약
NH농협은행은 LIG넥스원과 ‘K-방위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IG넥스원은 첨단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는 종합방위산업체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사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국가 방위산업의 발전 강화를 목표로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3년간 1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LIG넥스원의 기술개발과 시설투자, 해외시장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금융거래도 제공한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방위산업 맞춤형 금융지원을 LIG넥스원 협력기업으로 확대해 함께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CEO워치] 정지선 현대百 회장, 서울 대신 지방 택했다…‘더현대2.0’ 지역 랜드마크화 ‘큰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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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Great Company 대기업 경영평가 우수기업
2025 Great Company 금융사 경영평가 우수기업
[이달의 주식부호] ‘증시랠리’에 주식부호 100인 지분 가치 한 달새 12.5%↑
[그래픽] 아모레퍼시픽홀딩스의 오너일가 지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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