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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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국내 완성차 5사 희비 엇갈렸다…기아·르노·KG 내수 부진
예탁금 이용료율 인상해도 1%대…증권사 ‘이자장사’ 여전
최태원, SK 전면적인 세대교체…‘서든데스’, 7년만에 부회장단 교체한다
스톡옵션 규모 5년래 첫 1조 밑으로 ‘급감’… 셀트리온 2년 연속 1위
올해 국내 상장사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 규모가 9500억원대를 기록, 5년래 처음으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상장사 스톡옵션 규모는 지난 2021년 2조6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감하는 추세다. ...
현대차·기아, 기부금 규모 처음으로 삼성전자 제쳤다…역대급 실적, 증가액도 최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차·기아가 올 3분기까지 누적 기부액을 1454억원 늘리면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기부금을 출연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올 3분기 누적 기부금을 합치면 2099억원으...
500대 중견기업, 올 3분기 영업익 전 분기보다 10% 감소…실적 뛴 대기업과 상반돼
올 3분기 국내 매출 기준 500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기업이 직전 분기대비 영업이익이 70%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식음...
윤석열 대통령, 경제부처 중심 6명 파격 개각…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윤석열 정부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기재부) 장관을 포함해 총 6개 부처의 수장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최 경제부총리 후보자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인 최 후보자는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면서 거시 금융 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통찰력을 갖춘 경제 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며 “물가, 고용 등 당면한 경제 민생을 챙기면서 경제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이끌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또한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 후보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 후보에는 오영주 외교부 2차관을 각각 발탁했다고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국토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국토 교통 분야 정통 관료다”며 “풍부한 정책 경험과 현장 경험을 두루 겸비해 국민의 주거 안정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혁신도 이끌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 중기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선 “외교부 개발협력국장, 주베트남 대사뿐 아니라 경제 외교를 총괄하는 제2차관을 역임하며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며 “경제 외교 분야에서 쌓은 다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우리 중소벤처 기업의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해양수산부(해수부) 장관 후보에 강도형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국가보훈부(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 등이 지명됐다. 송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대표적인 도농 균형 발전 전문가다. 현재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윤 정부의 농경 정책에 참여하고 있다. 강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해양 자원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업적을 쌓은 인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으로 파격 발탁된 이후 원만한 조직 관리로 호평 받아왔다. 대통령실은 그가 해양 수산 분야의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수산물 안전 관리 강화, 어촌 활력 제고, 해양 바이오 산업 육성 등 산적한 정책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실장은 강 보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저명한 여성 경영학자로 경륜 있고, 학계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원로 교수다”며 “6·25 참전 용사의 딸이고, 또 시댁 쪽에 독립유공자의 손주 며느리로서 보훈 정책에 평소 남다른 관심과 식견을 갖고 있어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윤 정부는 전체 19개 부처 장관 중 6명을 교체하는 파격 개각을 단행했다. 특히 경제 관련부처 개각에 주안점을 뒀다. 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나머지 5명 모두 경제 관계부처 장관 후보자다. 윤 대통령이 내각 재구성에 나선 것은 국정 운영에 변화를 줘야 할 타이밍이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추진해 온 부산 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고,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는 운영 미흡으로 역대급 혹평을 받았다. 이를 일신하고 인적 시스템을 쇄신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속도감 있게, 전문성 있게 일을 추진하려는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며 “국정 운영을 평탄히 할 수 있도록 전문가 위주로 기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개각을 시작으로 2기 내각을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번주에 한 차례 더 개각 명단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핵심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등이 추가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내년 4월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연말 ‘원 포인트’ 개각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삼성, 스마트워치 2위도 위태…애플과 격차 커지고, 화웨 추격 거세
고사양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신제품 ‘갤럭시워치 6 시리즈’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막강 1위인 애플에 이어 중국에서 애국소비 돌풍을 일으킨 화웨이도 바짝 추격하며 불안한 2위 자리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HLOS(고사양OS)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애플(45%), 삼성(18%), 화웨이(14%)로 집계됐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구도가 뚜렷했지만, 올 3분기 화웨이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의 2위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3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24%에서 18%로 8%p 쪼그라들었다. 지난 8월 출시한 신제품 ‘갤럭시워치6 시리즈’의 경우, 전작 대비 출하량이 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베젤(테두리)을 줄여 전작 대비 20%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전작 대비 성능이 10% 빨라진 ‘엑시노스 W930’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적용했다. 갤럭시워치6 클래식 모델은 갤럭시워치5 프로에서 사라졌던 회전식 물리 베젤을 재도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분기 삼성 스마트워치 출하량 감소는 주로 레거시 모델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워치6 클래식은 지난해(5%) 대비 비중이 크게 늘어나 ASP(평균판매가격)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지난 9월 신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9’과 ‘애플워치 울트라2’를 출시한 애플은 지난해 3분기와 동일한 45%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는 21%p에서 올 3분기 27%p로 벌어지게 됐다. 애플은 올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애플워치가 전년보다 늦게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지난해 출시한 보급형 모델인 2세대 애플워치SE도 출하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 오른 화웨이는 3분기 스마트워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하면서 14%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3분기 전체 스마트워치 출하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출시된 ‘화웨이 워치4’ 시리즈에 이어 9월 공개된 ‘화웨이 워치 GT4’가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화웨이의 출하량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화웨이는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화웨이 워치4 시리즈 흥행에 성공, 중국 내 500달러(약 66만원)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52%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중국 내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애국소비’ 기조가 강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지난 8월 출시한 5G 스마트폰 신제품 ‘메이트 60 프로’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이트 60 프로는 화웨이가 자체 설계한 7나노(nm) 모바일 AP ‘기린 9000S’를 탑재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분기 스마트워치 시장은 화웨이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했다”며 “이러한 급격한 증가세는 화웨이의 신규 5G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중국 국내 시장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3분기 전체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2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한 후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초 둔화됐던 스마트워치 시장은 지난 2분기 다시 모멘텀을 되찾았고 3분기에도 긍정적인 추세를 이어갔다”며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은 파이어볼트가 주도하는 인도 시장의 지속적인 성과와 화웨이의 중국 시장에서의 반등이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삼성 갤럭시S23, 전작보다 23% 더 팔려”
삼성전자가 올해 2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전작 대비 20% 이상 많이 팔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하나증권의 ‘10월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 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S23 시리즈의 9개월 판매량은 2506만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작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량(2032만대)을 23% 상회하는 수치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갤S23 울트라가 1163만대로 가장 많았고 플러스 452만대, 기본형 891만대씩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8월 출시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5 시리즈의 첫 3개월간 판매량은 486만대로 전작인 갤럭시Z4 시리즈 대비 4%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Z플립5가 308만대, 갤럭시Z폴드5가 179만대를 기록했다. 다만,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10월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 전월 대비 2% 각각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던 삼성전자와 달리 지난 9~10월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한 애플은 10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전월 대비 40% 급증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첫 2개월간 판매량은 2399만대다.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 대비 8% 감소했지만, 출시일이 전작과 비교해 1주일가량 늦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0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억1034만대로 28개월 만에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아이폰 신모델 출시와 중국 시장 내 화웨이의 부활, 인도와 중남미 축제 및 프로모션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중국 요소수 공급중단, 비상대책 수립…“3개월분 확보, 공급망 다변화 추진”
중국 세관이 최근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하면서 ‘요소수 대란’ 재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관련 업계와 함께 요소 수급 안정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환경부,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부처와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등 차량용 요소 수입‧유통업체 7개사, 소부장 공급망센터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차량용 요소 재고 현황, 우리 기업의 중국 통관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또한, 베트남 등 대체 수입처를 통한 요소 확보방안을 논의하고, 정부와 업계가 함께 차량용 요소의 수급 안정화를 위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정부는 공공비축(조달청)을 확대하고 업계는 대체 수입국가와 추가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현재 국내 재고 및 중국 외 국가로부터 도입 예정물량을 약 3개월분 확보했다고 전했다. 동남아·중동 등으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해 차량용 요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수입 대체품의 신속한 품질검사를 지원하고, 관세청은 수입 요소에 대한 신속 통관을 지원하는 등 관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로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를 포함해, 한중 간 다양한 협의 채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통관 애로 해결과 공급망 안정에 나선다. 아울러 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요소수 생산·유통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그간 업계와 요소 공급망 위기 대응시스템을 구축해온 만큼, 요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중국 내부적으로 요소 수요가 긴장되면서, 요소수 통관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러 측면에서 확인한 결과 정치적 배경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탄소 중립 시대 가속화한다…한수원, 혁신형 SMR 기술 선봬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탄소 중립을 앞당길 ‘혁신형 SMR(i-SMR)’ 기술과 ‘SMR 스마트 넷제로 시티(SSNC)’ 모델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한수원은 현지시간으로 이달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i-SMR 기술, SSNC 모델 등을 발표하는 론칭 세션을 성공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세션에서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 해법인 i-SMR은 뛰어난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며 “i-SMR이 에너지원이 될 SSNC는 에너지 소비 비용을 최대 30%까지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도 이어졌다. 강현국 렌셀러공과대학교 기계항공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에는 황 사장과 다이앤 카메론 미국원자력기구(NEA) 원자력 기술 개발 및 경제 부문 책임자,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및 한국원자력학회장, 프랭크 자누치 모린 앤 마이크 맨스필드 재단 CEO(최고경영자) 등이 참여했다. ‘탄소 중립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에서 패널들은 탄소 중립을 위해서는 원자력이 중요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점에 뜻을 함께 하며, 세계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SMR의 잠재력에 대해 논의했다. 카메론 책임자는 “SMR을 포함한 선진 원자력 기술은 전기 없이 살고 있는 세계 7억7000만명에게 청정 전력의 혜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정 학회장은 “우리나라의 꾸준한 원전 건설은 균형 잡힌 인적 자원과 공급망을 만들어냈다”며 “이제 기술적으로 넷제로를 위한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노후화된 석탄 발전소가 있는 국가의 경우 i-SMR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유익한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누치 CEO는 “원자력은 탄소가 없는 전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화석 연료에 의해 발생될 오염까지도 상쇄하는 것이다”며 원자력과 관련한 세계적인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좌장인 강 교수는 “원자력은 넷제로 전환과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기 위한 중추적인 해결책으로 부상했다”며 “한수원과 같은 회사들이 저렴하고 안전하면서 효과적인 i-SMR 기술과 스마트 넷제로 시티 모델의 개발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2023 결산] ‘반도체 한파’ 터널 끝 보인다…‘AI 특수’에 삼성·SK, 역대급 흑자전환 기대
올해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양한 부침을 겪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로 반도체 등 핵심 산업이 실적 부진에 시달렸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
[CEO스코어 인용보도] 가장 많이 인용한 매체는…국내 ‘연합뉴스’·해외 ‘블룸버그’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2년부터 12년간 배포한 보도자료의 누적 인용건수가 지난 9월 27일자로 3만건을 돌파했다. 국내 통신사, 종합지 등을 비롯해 주요 외신들이 보도자료 1건당 평균 40회 이상, 연...
[CEO스코어 인용보도] 인용 보도 가장 많이 언급된 그룹 ‘삼성’…총수는 ‘이건희’
2012년 7월 설립된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주제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온 가운데 올해 9월 27일자로 누적 인용 건수 3만건을 돌파했다. CEO스코어는 경영 성과, 투자, 고용...
진격의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이어 LCC 업계 2위 노린다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올해 연간 실적 신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중·장거리 운항 등 노선 다각화를 통해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간 덕분이다.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제친 티웨이항공은 제주항공에 이어 LCC 업계 2위에 오를 전망이다. 4일 티웨이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1~3분기 별도 기준 매출 9901억원, 영업이익 135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 3119억원, 영업손실 101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217.4% 급증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825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1분기 이후 4년 만에 분기 흑자를 냈다. 이후 2분기 영업이익 200억원, 3분기 영업이익 346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제주항공에 이어 실적 2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3분기 별도 기준 매출 1조2289억원, 영업이익 1383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LCC 1위를 사실상 굳혔다. 진에어는 매출 9340억원과 영업이익 1354억원, 에어부산은 매출 6418억원과 영업이익 1250억원으로 각각 LCC 3, 4위에 올랐다. 실적 질주 비결은 국제선 다각화에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을 계기로 인천~시드니·싱가포르·비슈케크·울란바토르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했다. 대부분 LCC가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추진한 것과 대조된다. 지방공항발 노선을 확장해 비수도권 여객 수요를 흡수한 점도 주효했다. 티웨이항공은 연초부터 청주공항을 통해 다낭, 방콕, 오사카, 나트랑, 연길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지난 3분기에는 인천~비슈케크·코타키나발루, 청주~연길, 대구~울란바토르 노선 운항을 시작했고 인천~홍콩·사가 노선 재운항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빅4 중 제주항공에 이어 수송 실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선·국제선 수송객 수는 제주항공 1016만7289명, 티웨이항공 826만3967명, 진에어 820만2511명, 에어부산 621만852명 등 순이었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대형기를 포함해 총 7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A330-300 3대 등 총 30대의 항공기 운용을 효율화하고, 기단 현대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확충에도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객실, 운항, 정비, 일반직 채용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실행을 통해 엔데믹 이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도 효율적인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동서식품 카누, 팝업 ‘카누온더테이블’ 연다…올해만 두 번째
동서식품의 커피 브랜드 ‘카누’가 연내 성수동에 추가로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동서식품은 올해 초 대표이사 교체 후 젊은 층이 자주 방문하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카누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 카누가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동2가에 팝업스토어 ‘카누온더테이블’을 이달 내로 오픈한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팝업스토어다. 카누는 앞서 올해 3월 ‘카누하우스’를 연 바 있다. 카누는 론칭된 지 10년이 넘어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지만, 최근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젊은 층에 브랜드를 알리고 신제품을 홍보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카누는 올해 초 수장 교체 후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올해 3월 10년 만에 대표이사를 교체한 바 있다. 지난 2013년 선임된 연구원 출신의 이광복 대표에서 마케팅 전문가 김광수 대표로 수장이 바뀌었다. 김광수 대표는 1959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후 1985년 동서식품에 입사했다. 그는 동서식품 마케팅 이사를 거쳐 2020년부터 마케팅을 총괄해 왔다. 김 대표는 커피믹스 ‘맥심’과 인스턴트 원두커피 ‘카누’의 성공을 이끈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커피는 맥심’이라는 다섯 글자의 광고 문구,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란 카누의 슬로건이 김광수 대표의 손을 거쳤다. 동서식품은 올해 들어 카누 제품군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앞서 카누는 지난 2011년 처음 출시된 후 10년 이상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제품만 출시해왔다. 카누는 올해 들어서만 2월 캡슐커피, 6월 원두커피를 잇따라 선보였다. 캡슐커피의 경우 캡슐 커피 머신까지 출시했다. 카누가 제품을 확대한 데는 인스턴트 커피 시장 정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인스턴트 커피 시장 규모는 △2018년 2027억원 △2019년 1538억원 △2020년 2208억원 △2021년 2201억원으로 몇 년 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원두커피로 대표되는 볶은커피 시장 규모는 △2018년 5464억원 △2019년 6992억원 △2020년 7310억원 △2021년 1조987억원으로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홈카페가 유행한 데다 소비자들의 취향이 점점 고급화하면서 볶은커피 시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이달 카누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성수에 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6152억원, 영업이익은 160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비 4.2% 증가했으나,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은 전년비 24.2%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한화시스템,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 발사 성공
국내 최초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한 민간주도의 상용 지구관측 위성이 자체 발사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소형 SAR 위성’을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4일 오후 2시 정각에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발사는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위성 제조·발사 분야의 국내 기술력을 증명해낸 것으로, 우주 강국들이 기술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수출을 통제해왔던 분야에서 국내 첫 국산화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사체는 정부가 앞서 개발한 고체 발사체 및 궤도진입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정부 기술지원과 민간기업의 기술력을 결집해 이번 성과를 거뒀다. 현재 한화시스템은 용인연구소 위성관제센터에서 위성과 지상 기지국과의 첫 교신을 대기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해 B2G(기업과 정부 간 거래)·B2B(기업 간 거래)용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를 자동 융합·분석해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개발·축적된 우주산업 기술이 민간기업들의 도전을 통해 국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면 더 없이 감사한 일”이라며 “한화시스템은 민간주도의 위성 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며 K-우주산업 대표 위성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금호타이어, 중국 ‘2023 CGD 어워드’ 본상 수상
금호타이어는 ‘2023 CGD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수상 제품은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엑스타 PS71 EV다. 엑스타 PS71 EV는 금호타이어가 중국 전기차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한 제품이다. 금호타이어의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컴퓨터 시뮬레이션 설계 기법), AI Optimum Design(인공지능 최적 설계), Virtual Test(가상현실 테스트) 기술을 활용했다. 전기차 타이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고부하를 견디는 성능, 내마모성, 노이즈 감소 성능을 최적화해 개발했다. 이동하 금호타이어 중국연구소 팀장은 “뛰어난 디자인은 뛰어난 성능으로 이어진다”며 “디지털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려 전기차 타이어 개발을 지속하고, 친환경·저탄소 발전을 선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GD 어워드는 국제 4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레드닷과 샤먼 웬광 미디어 그룹이 2015년 공동으로 창립한 대회다. 60여년에 걸친 레드닷의 국제 디자인상 운영 경험과 디자인 자원을 활용하여 국제표준에 맞춘 전문성, 엄숙성과 권위성으로 출품작을 심사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현대모비스, 장애인식개선 동화책 10년째 발간
현대모비스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식 개선 동화책 ‘날 부르지 마!’를 발간하고, 전국 장애인시설과 지역아동센터·공공어린이도서관에 3500권을 무료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장애에 대한 사회의 고정관념을 해소하기 위해 2014년부터 장애인식개선 도서를 발간하기 시작해 올해 10년째를 맞았다. 지금까지 장애인식 개선 동화책 누적 배포 건수는 2만5000권에 육박한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장애인의 이동 권리, 지역 내 특수학교 설립 갈등, 장애친화적 사회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발간한 ‘날 부르지 마!’는 초등학교 내에 일어나는 발달장애에 대한 오해와 이를 서로의 노력으로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책에서 아이들은 장애인 친구를 보며 낯설어 하고 불편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단단한 친구 사이가 된다. 또한 서로 달라서 더욱 아름다울 수 있다는 교훈을 얻게 된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0번째 도서 발간을 기념해 내년에는 그간 발간된 책을 모아 특별 전집을 제작해 사회복지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전집 발간을 통해 장애와 장애인의 삶에 대해 정확히 알고 상호 이해를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장애인식개선 도서 발간과 함께 장애 아동 맞춤형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동이 불편한 장애 아동과 청소년에게 자세유지기기, 이동보조기기, 전동휠체어 등 개인 맞춤형 보조기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임직원 자원봉사자와 함께 장애 아동 가족 여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CEO 기후리더십] ⑧‘ESG 경영 내재화’ 삼성금융계열사, 친환경금융 문화 안착
[CEO 기후리더십] ⑦‘자원순환’ 앞장선 한화금융계열사, ‘그린 라이프’ 실현
[CEO 기후리더십] ⑥이석준號 NH농협금융지주, ‘녹색 DNA’로 농업·농촌 특화 금융 도약
현대카드, ‘레버리지’ 자본적정성 큰 폭 개선, 관리 비결은
고금리와 고물가 등 카드사의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가 1년새 레버리지 배율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업황 악화 속에서 자산 성장에 속도를 내기보다는 건전성 관리에 힘쓴 결과다. 3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3분기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은 6.0배로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전년 대비 레버리지 배율 등락률은 각 카드사 별로 격차가 컸다. 7개 중 4개 카드사의 경우 전년 대비 레버리지 배율이 개선됐으나, 3개 카드사의 경우에는 되레 악화된 것이다. 레버리지 배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타인 자본의 의존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카드사의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자본이 많을수록 레버리지 배율은 낮아지며, 이는 곧 타인 자본 의존도가 낮아 손실 완충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무분별한 카드대출 확대를 방지하고, 과도한 외형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레버리지 배율 한도에 대해 8배로 규제를 가하고 있다. 다만 직전 1년간 배당성향이 30%보다 높은 카드사에 한해서는 7배로 한도를 강화해 적용한다. 7개 카드사 중 레버리지 배율이 개선된 카드사는 △현대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4곳이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의 경우 올 3분기 각각 5.7배, 6.1배의 레버리지 배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0.3배씩 개선된 수준이다. 삼성카드의 경우 지난해 3.9배에서 0.2배 줄어든 3.7배로 집계됐다. 현대카드의 경우 지난해 6.7배에서 올해 6.0배로, 1년새 0.7배 가량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2023년도의 대외 환경 악화를 예상하고, 하반기부터 자산건전성 위주의 영업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금융자산이 소폭 줄어들어 레버리지 배율이 일부 개선됐다”며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하고 연체율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카드는 건전성 개선을 위해 리볼빙 이월잔액과 카드론 등 대출 자산을 줄여가고 있다. 카드사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이 1년새 모두 증가한 반면, 현대카드는 되레 줄어든 것이다. 실제로 현대카드의 9월 말 기준 결제성 리볼빙 이월잔액은 9656만원으로, 전년 동월(1조2634억원) 대비 23.58% 줄었다. 이 기간 △롯데카드 1조895억원(전년 대비 18.33% 증가) △KB국민카드 1조5562억원(17.68% 증가) △삼성카드 1조3504억원(16.39% 증가) △신한카드 1조6113억원(13.58% 증가) △하나카드 4649억원(9.79% 증가) △우리카드 4543억원(5.91% 증가) 등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이 일제히 증가한 것과는 상반된다. 카드론 잔액 역시 지난해 6190억원에서 올해 5212억원으로 7.70% 줄였다. 카드론 잔액의 경우 삼성카드(전년 대비 4.61% 감소)와 신한카드(0.89% 감소) 등도 소폭 줄긴 했으나, 감소폭은 카드사 중 현대카드가 가장 컸다. 전년 대비 레버리지 배율이 오른 3개 카드사 중 가장 큰 폭 상승한 곳은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의 올 3분기 기준 레버리지 배율은 6.1배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5.2배) 대비 0.9배 가량 오른 수준이다. 하나카드의 경우 상승폭은 가장 컸으나, 해당 배율이 오른 뒤에도 여전히 업계 평균 수준을 웃돌았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일부 자산 증대로 인해 레버리지 배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부분이 있으나, 직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면서 “향후 현 수준의 레버리지 배율과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 외에도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이 소폭 악화됐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레버리지 배율은 각각 7.1배, 7.0배에 달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배, 0.1배 오른 수치다. 전체 카드사 중 7배 규모를 넘어선 곳은 두 곳이 유일했다. 롯데카드와 우리카드의 경우 현재 레버리지 배율에 대해 8배 한도를 적용받고 있는 만큼, 임계치에 다다랐다는 평가도 나온다. 카드사의 경우 레버리지를 일으켜 사업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 이 때문에 해당 배율이 낮은 것만이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경기가 좋은 시기에 레버리지를 일으킨 후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될 경우에는 국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레버리지를 적정 수준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해당 배율을 규제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현 시점에서는 가급적 레버리지 배율을 낮추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레버리지 배율이 한계치에 임박한 곳들은 자산 운용에 있어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신용카드학회 학회장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경기가 좋고 자산 운용을 위해 공격적으로 경영할 때는 레버리지 배율이 높은 것도 나쁘지 않지만, 현재 업황에서는 자산 운용을 많이 한다는 것이 곧 부실이 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며 “금리가 높고 가계소득이 위축된 상황에서 연체나 부실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곧 카드사의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레버리지 배율이 높다는 것은 곧 부채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을 시사하는데, 부채를 상환할 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비용을 지불하며 부채를 상환하는 것이 카드사 입장에서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최근 같은 상황에서는 가급적 레버리지 배율이 낮은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 교수는 “레버리지 배율이 높은 카드사의 경우 부채 상환을 빨리 해야 하며, 자산 운용에 있어서도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공격적인 경영보다는 채권 회수 등 일종의 공급 자산 운영에 대한 수위 조절을 하는 쪽으로 레버리지 배율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한은, “반도체 수요 점점 확대…수출 회복세 예상”
한국은행이 올 2분기부터 수출이 점점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 반도체 수요 증가 영향으로 수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다만 글로벌 고금리가 지속되고 소비 회복이 더딘 점은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최근 수출 개선흐름 점검 및 향후 지속가능성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수출은 지난해 하반기 IT 부진, 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 등으로 부진했으나 올 2분기부터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수출물량은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인공지능(AI) 수요가 꾸준히 늘고 글로벌 반도체 생산 감소로 물량과 가격이 모두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대미 수출은 양호했으나 대중국 수출의 경우 반도체 이외 수출액은 회복이 지연되는 양상을 띠었다. 향후 한국 수출은 반도체와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그간 부진했던 PC·스마트폰 등 수요가 점차 살아나면서 개선 동력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소비 회복이 더딘 점은 변수다. 또 중국 부동산 경기가 정부의 경기부양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지속할 경우 철강과 기계 중심으로 대중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수출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산업은행, ‘KDB 넥스트라운드 2023 클로징 데이’ 성료
산업은행은 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벤처투자플랫폼인 ‘KDB 넥스트라운드 2023 클로징 데이(KDB NextRound Closing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DB 넥스트라운드는 ‘스타트업에게는 투자유치의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우량 투자처 발굴의 기회 제공’을 목표로 2016년 출범한 벤처투자플랫폼이다. 현재까지 누적 719회의 라운드를 통해 2681개 기업에게 기업설명(IR) 기회를 제공하고 그 중 770개사가 약 5조8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게 도왔다. 이날 열린 행사의 첫 번째 세션은 핀테크 스페셜라운드로 꾸며졌다. AI벤처기업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의 기조연설 ‘국내 금융사의 생성형 AI도입 현황’을 시작으로 ‘생성형 AI를 통한 핀테크 기업의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생성형 AI기술을 핀테크에 접목하고 있는 3개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IR이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올해 KDB 넥스트라운드의 실적 리뷰와 함께 ‘2023 KDB 넥스트라운드 푸른 개구리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푸른 개구리상은 KDB 넥스트라운드의 심벌인 푸른 개구리처럼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벤처기업과 벤처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산업은행이 수여하는 상패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불확실한 글로벌 벤처투자 상황에서 KDB 넥스트라운드가 벤처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돼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유수정 기자 / crystal@ceoscore.co.kr]
하나캐피탈, 오스템임플란트와 금융 파트너십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하나캐피탈은 지난 1일 오후 마곡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서 오스템임플란트와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나캐피탈이 세계적인 임플란트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와 함께 치과 장비 분야 금융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캐피탈은 협약을 통해 △오스템임플란트 손님 전용 비대면 할부금융 상담창구 운영 △임플란트 등 치과 장비 판매 관련 금융 지원 △치과 개원의 인테리어 컨설팅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승오 하나캐피탈 사장은 “국내 치과 산업에 세계적인 의료 장비와 기술을 도입하는 데에 기여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하나캐피탈은 앞으로도 의료기기 리스를 포함해 자동차, 헬스케어 상품과 같은 사업자용 내구재 할부 등 리테일 금융에 선도자로 사업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IBK기업은행, 신진작가 지원 네 번째 전시 개최
IBK기업은행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신진작가 지원 프로젝트인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의 네 번째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IBK&GMoMA 영 아티스트 2023은 기업은행과 경기도미술관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유망한 신진작가를 발굴해 △신작 제작비 지원 △개인전 개최 △작품 홍보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은행은 오가영, 전현선, 이창운 작가에 이은 네 번째 전시로, 미디어 설치작가 얄루의 개인전 ‘피클 챔버(Pickled Chamber)’를 오는 29일까지 본점 로비에서 선보인다. 얄루 작가는 프로젝션 맵핑, VR, 미디어 월, 디지털 몽타주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세계관과 시각언어로 디지털 영상 이미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독창적 스토리텔링으로 확장하는 실험을 해왔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도심 속 공간에 구현한 대규모 미디어 설치 작품을 통해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다양한 존재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갈 미래를 상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신진작가 전시회에 초대된 4인의 작품 중 최우수 작가 1인을 선정해 2024년 경기도 미술관에서 수상작가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CEO워치] 출항 한 달 성창훈號 조폐공사…‘콤스코 2.0’ 전략 속도
[CEO워치] 김태오 DGB금융 회장, 디지털 강화 광폭 행보…유종의 미 거둘까
[CEO워치]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미래사업 개척 나선다
2023년 500대 기업(1위~100위)
2023년 500대 중견기업(1위~100위)
[그래픽] 5대 시중은행 1인당 충당금적립전 이익
[23-11호]_가전 제품, 온라인 쇼핑 고객 만족도
[이달의 주식부호]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2계단 하락…류광지 금양 회장 10위권 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