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대표작 ‘배그’ 호조 지속…1분기 영업익 3105억 ‘어닝 서프라이즈’

시간 입력 2024-05-08 17:48:50 시간 수정 2024-05-08 1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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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6659억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익 전년比 9.7%↑
“배틀그라운드, 모든 플랫폼에 걸쳐 트래픽·매출 지속 성장”
연내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 핵심 기대 신작 출시 예정

크래프톤이 2024년 1분기 매출액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 당기순이익 3486억원을 기록했다. <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PUBG)의 호조가 이어지며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은 2024년 1분기 매출액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 당기순이익 348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7% 성장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4.6% 성장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경신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89.0% 증가했다.

특히 지난 1분기 크래프톤의 잠정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추정치(5681억원)보다 17.2% 가량 높은 액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추정치(2410억원)보다 무려 28.7% 가량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배틀그라운드 IP는 PC‧콘솔‧모바일 모든 플랫폼에 걸쳐 트래픽과 매출이 지속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크래프톤 IR>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콘솔 2552억원 ▲모바일 4023억원 ▲기타 84억원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컨퍼런스 콜에서 “배틀그라운드 IP는 PC‧콘솔‧모바일 모든 플랫폼에 걸쳐 트래픽과 매출이 지속 성장하며 글로벌 IP로서 영향력을 강화했다”며 “PC, 콘솔의 1분기 MAU와 매출은 지난 2022년 1월 진행된 무료화 전환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분기 론도맵 업데이트 이후 트래픽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분기 시즈널 이벤트로 판매된 성장형 무기 스킨들이 매출에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 IP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동시에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인도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유망 IP를 확보 중이다. <출처=크래프톤 IR>

크래프톤은 지난 2023년에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유망 IP를 확보 중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지난해에는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에만 9건의 투자를 단행했다.

배 CFO는 “크래프톤은 새로운 글로벌 크리에이티브를 확보하기 위해 지분 투자 및 세컨 파티 퍼블리싱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2024년 1분기에는 총 3개의 크레이티브를 확보했고, 상반기 내로 6개의 크리에이티브를 추가 확보해 그래프톤의 중장기 파이프 라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올해 기대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실시했다. <출처=크래프톤>

한편, 크래프톤은 지난 4월 한국에서 올해 기대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실시했다. 배 CFO는 “지난달 진행한 CBT에서 인게임 세션 플레이 횟수나 전체 지표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봤다”며 “게임의 핵심 재미요소에 대한 이용자 반응도 어느 정도 확인했고,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에 국내에서 CBT를 한 번 더 진행할 예정이고 3분기에 공개 테스트(OBT)를 할 것”이라며 “한국 론칭 결과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단계별로 확장해 4분기 내 글로벌 출시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크래프톤은 ▲인조이(inZOI) ▲딩컴 모바일(Dinkum Mobile) ▲프로젝트 블랙버짓(Project Black Budget)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를 포함해 총 20여 개의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포함해 ‘인조이’와 ‘블랙버짓’ 등의 신작이 올해 중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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