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2년 만에 달 착륙…“민간 탐사선 세계 최초”

시간 입력 2024-02-23 13:58:29 시간 수정 2024-02-23 1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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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말라퍼트 A 분화구 착륙 성공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출처=AP/연합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자체 개발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노바-C)’가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 24분) 달 남극 인근의 말라퍼트 A 분화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븐 알테무스 인튜이티브 머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된 방송에서 “이것이 어려운 일이었다는 알지만, 우리는 달 표면에 있고, (신호를) 송신 중”이라며 “달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to the moon)”고 말했다.

착륙 예정 시간 이후 잠시 탐사선과의 교신이 끊겼으나, 이후 10분 뒤에 오디세우스 안테나로부터 희미한 신호가 수신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역시 웹캐스트를 통해 미국이 반세기 만에 달에 착륙했다며, 민간 탐사선으로는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성공은 오디세우스가 플로리다주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달 탐사선의 착륙 과정은 회사 관제센터 내부의 모습만 중계되었고, 우주선이 촬영한 달의 실제 이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미국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에 다시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켰으며, 민간 업체가 주도하는 우주 탐사에서도 세계 최초로 달 착륙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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