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지난해 영업익 2333억원…9년 만에 흑자전환

시간 입력 2024-02-07 16:13:40 시간 수정 2024-02-07 16: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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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판교 R&D센터.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8조94억원, 영업이익은 2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22년 8544억원 적자에서 약 1조원 가량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이 호전된 이유로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와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개선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높은 선가의 LNG운반선 건조 척수가 증가하고 FLNG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도 97억달러로 지난해 실적인 83억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운반선 및 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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