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교2지구에 844가구…“세교3지구 들어서면 중앙 입지될 것”
전용 99㎡이 40% 이상…알파룸‧드레스룸‧펜트리 등 설치
일각선 인근 하수처리시설, 물류센터 대형차량 등 우려 목소리
한신공영이 경기도 오산시 탑동에 짓는 ‘오산세교2 한신더휴’ 견본주택이 17일 문을 열었다. 견본주택은 단지와는 거리가 조금 떨어진 오산시 궐동에 위치했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오픈 시작부터 30대 신혼부부와 60대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가족단위 방문객이 방문했다. 햇볕이 뜨거웠지만 방문객들은 입장을 위해 천막 밑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오산세교한신더휴가 들어서는 세교2지구는 오산시 궐동, 금앙동, 초평동, 탑동, 가수동 일대에 조성되는 공공택지지구다. 지난해 11월에는 세교3지구가 신규택지 후보지로 추가 지정된 바 있다.
분양 관계자는 “향후 세교3지구가 들어서게 되면 오산세교한신더휴가 중앙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산세교 한신더휴는 세교2지구 A16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74~99㎡, 총 84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74㎡A가 224가구, 74㎡B 24가구, 84㎡A 144가구, 84㎡B 75가구, 99㎡ 377가구 등이다.
이 단지는 대규모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지역우선공급제도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또 후분양으로 진행하는 만큼 내년 3월 빠른 입주가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84㎡A와 99㎡ 타입의 유닛으로 구성됐다. 84㎡A의 경우 방 3개와 화장실 2개로 구성돼 있으며 현관과 주방에 팬트리가 기본으로 공급된다. 드레스룸 역시 기본으로 안방에 적용된다.
오산세교한신더휴는 최근 10년간 오산시에서 공급이 희소했던 99㎡ 타입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99㎡ 타입이 377가구로 전 가구의 40% 이상을 구성하며,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에 용이하도록 조성했다.
특히 거실에는 알파룸을 조성할 수 있어 서재나 놀이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알파룸을 조성하지 않을 경우 거실의 길이는 6.7m이며 알파룸 적용 시 거실의 길이는 5m다.
알파룸을 적용했을 때 방은 총 5개이며 화장실은 2곳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타입 역시 안방 드레스룸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다만 99㎡ 타입의 주방 팬트리는 유상이다.
유닛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생활공간이 넓은 점을 장점으로 꼽으면서도 복도가 좁다고 지적했다.
동탄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한 가족은 “요즘에는 어딜 가나 방이 좁게 나와 넓은 평수를 찾고 있었는데, 99㎡가 확실히 다른 평수에 비해 넓었다”면서도 “다만 이동하는 복도가 좁게 느껴져서 동선이 꼬이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탄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또 다른 60대 방문객은 “두 타입 모두 방을 포함한 거실 등 생활공간이 넓어 실용성이 있다고 느꼈지만 세탁기와 건조기를 배치하는 공간이 좁은 편인 것 같고 현관을 지난 후에 보이는 복도 쪽이 답답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오산세교한신더휴 74㎡의 분양가는 3억9740만~4억2580만원 수준에서 책정됐으며 84㎡는 4억2760만~4억6900만원, 99㎡는 5억900만~5억5820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가수동 오산역금강펜테리움의 84㎡의 분양가는 4억6560만~4억676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근 단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가수동 오산역금강펜테리움은 오산역과 1.4km 거리에 위치해 있는 반면, 오산세교더휴는 오산역과 2.9km 떨어져 있다. 오산역까지 이동하기 위해서는 마을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일각서는 단지에서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산시 환경사업소와 대형 물류센터가 위치한 점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악취와 대형차량의 잦은 통행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화성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30대 부부 방문객은 “하수처리시설에서 악취가 날까 봐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또 아이들이 있는 집은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차량들에 따른 사고가 걱정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한 누읍공단과 물류센터 등에서 나오는 화물차량은 가까운 IC를 통해 곧바로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으로 진입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오산환경사업소 하수처리장은 지하화돼 인근에서도 악취 민원이 크게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인근에는 애견테마파크, 캠핑장 등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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