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차세대 ERP 구축…계열사와 통합 강화

시간 입력 2024-01-24 10:00:00 시간 수정 2024-01-26 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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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ECC 6.0에서 차세대 ERP인 S/4HANA로 전환
금호석유화학 및 화학 3사도 차세대 ERP 본격 적용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기존보다 한층 고도화된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통해 주요 계열사 3사와의 연계성을 높이고 자원 효율화에 나선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SAP의 차세대 ERP인 S/4HANA를 올해 본격 가동한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12월 기존 ECC 6.0에서 S/4HANA로 전환하며 자원 관리 최적화 준비를 마쳤다.

금호석유화학이 이번에 도입한 S/4HANA는 인메모리(In-Memory) 플랫폼 SAP HANA를 기반으로 하는 최신 SAP ERP 시스템이다. 이는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을 사용하기에 최적화된 프로세스로 정평이 나 있다.

S/4HANA로 전환한 금호석유화학은 각 부서별로 흩어진 정보와 계열사별로 나뉜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는 것은 물론, 실시간 대용량 데이터 수집·분석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일상적인 비즈니스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만큼, 금호석유화학과 금호피앤비화학, 금호폴리켐, 금호미쓰이화학 등과의 IT 인프라 통합으로 시너지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차세대 ERP 구축으로 주요 계열사의 ESG 내부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도입된 ESG 정보시스템에 따라 전 사업장별 ESG 데이터 수집에 힘쓰고 있다. ESG 정보시스템 항목은 무려 1000개 이상에 달한다. 다만 당사에서만 활용하고 있을 뿐 계열사에는 아직 적용하지 못한 상태다.

금호석유화학은 S/4HANA 전환을 계기로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금호티앤엘 등 주요 계열사에 ESG 정보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2025년 시행되는 ESG 데이터 공시 의무에 발맞춰 주요 계열사에도 ESG 정보시스템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점쳐진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존 ECC 6.0의 지원 종료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차세대 ERP 시스템 전환에 나섰다”며 “SAP 업그레이드는 금호석유화학과 계열사 3사에도 함께 적용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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