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UAE 원전 사업 성공적 마무리 수순…바라카원전 4호기 연료장전 완료

시간 입력 2023-12-20 16:36:44 시간 수정 2023-12-20 16: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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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시운전 공정 거쳐 내년 본격 가동 예정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한전)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사업이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돌입하며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한전은 이달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원전 4호기 연료장전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바라카원전 4호기는 UAE 원전 사업의 최종 호기다. 연료장전과 더불어 단계적인 시운전 공정을 거쳐 내년 본격적으로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4호기는 2015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20년 5월 상온수압시험, 지난해 7월 고온기능시험 등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5월엔 건설 역무를 완료하는 등 주요 마일스톤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

또 UAE원자력공사(ENEC)와 한전이 합작 투자해 설립된 UAE 원전 운영사 나와에너지(Nawah Energy)는 지난달 16일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바카라원전 4호기의 운영 허가도 취득했다.

바카라워전 1~3호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한전이 이번 4호기 연료장전까지 완료하면서 UAE 원전은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한전은 단일 프로젝트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UAE 원전 건설 사업 수행 역량을 인정받게 됐다. 한전은 추가적인 해외 원전 수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AE 원전은 한국형 원전인 1400MW급 APR1400 노형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내 5600MW 규모의 청정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UAE 전력 수요의 약 25%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연간 2240만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예상돼 UAE 정부가 추진 중인 ‘넷제로(Net Zero) 2050’ 탄소 저감 정책 목표 구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점쳐진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1~3호기에 이어 4호기까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이는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도입을 추진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남은 4호기 시운전 공정도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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