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GPT-2·칼로 등 자사 생성형 AI 모델 적용
오픈 하루만에 프로젝트 재정비…재오픈 시기 ‘미정’
카카오톡에 생성형 AI(인공지능) 챗봇이 들어왔다. 아직 미완성 버전이지만 접근성이 높은 만큼, 개발자는 물론 사용자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챗봇, 이미지 생성 AI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생성형AI 챗봇 ‘다다음’의 베타 버전을 지난 19일 공개했다. ‘다다음’은 카카오의 생성형AI 언어모델인 ‘KoGPT-2’, 이미지 생성 AI ‘칼로’ 등을 활용한 챗봇 서비스다. KoGPT-2는 오픈AI의 GPT-2 모델을 한국어로 사전 학습한 모델이다. 현재 내부 개발 과정 중에 있으며, 공개한 베타 버전은 프로토타입이다.
‘다다음’은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의 요약 정보 검색 △간단한 텍스트로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그려줘’ 기능 △맛집, 쇼핑정보, 여행지 등 추천과 정보 출처 제공 △예시 문장, 상황극을 통한 언어학습 △URL 입력을 통한 요약, 번역, 설명 등이 가능하다.
다만, ‘다다음’ 서비스는 베타 버전인 만큼 답변의 정확성이나 신뢰도, 처리속도 등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실제 URL 속 기사 내용을 요약할 때, 본문 뿐만 아니라 페이지 내 노출되는 모든 글자를 기반으로 요약해 부정확한 내용이 답변에 담기기도 했다.
카카오브레인 측은 이용약관을 통해 “최신 정보 기반으로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답변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도를 보장하지는 않으며, 답변에 일부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사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악용이 의심될 때는 서비스 제공이 제한 될 수 있다”면서 “예기치 못한 장애, 사용량 폭주 등으로 인해 서비스 제공이 일시적으로 중단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브레인은 미래 먹거리로 △이미지 생성 △챗봇 △헬스케어를 꼽고, 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 상반기 KoGPT를 3.5버전으로 고도화하고, 카카오표 챗GPT인 ‘Ko챗GPT’를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올 상반기에 이미지 생성 AI ‘칼로’의 한국어 버전과 ‘B^ 디스커버’를 활용한 AI 프로필 생성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이미지 생성 AI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한 ‘칼로 100X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다다음’은 사용자가 폭주하며 전날 오후 3시30분부터 서비스가 잠정 중단된 상태다. 이날 오후 4시께 다다음 카톡 채널 친구 수는 1만3000명을 넘어섰다.
카카오브레인 관계자는 “내부기대를 넘어서는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로 3월 20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재정비에 들어가게 됐다”며 “오픈베타 참여 및 오픈챗을 통해 주신 사용자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 챗봇 서비스 ‘다다음’의 재오픈 시기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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