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빙그레, 500대 기업 신규 진입

시간 입력 2024-05-09 17:45:00 시간 수정 2024-05-09 19: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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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지주사 실적 연결 반영으로 319위 진입
작년 신설 ‘현대그린푸드’ 급식 사업 호조로 순위권
빙그레, 지난해 최대 매출 기록하면서 순위권 첫 발

국내 유통·식음료 기업 중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빙그레 3곳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의 단일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른 지배구조 개편 영향으로 신규 진입했다. 빙그레는 빙과류 수출 호조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쓰면서 순위에 들었다.

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지배기업은 개별기준)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유통 기업은 지난해 44곳에서 올해 43곳으로 1곳 감소했다. 또 식음료 기업은 지난해 31곳에서 올해 32곳으로 1곳 늘었다. 

올해 들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유통·식음료 기업은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빙그레 3곳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출범하고 단일지주 체제로 공식 전환했다. 이후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켜 모든 계열사를 아우르는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먼저 현대홈쇼핑은 지난해부터 집계 기준이 지주사 실적을 제외한 개별에서 연결 매출로 조종되면서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월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 인적 분할된 후 신설되면서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현대홈쇼핑은 500대 기업 중에서 매출액 기준으로 319위를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의 매출액은 2022년 2조1016억원에서 지난해 2조644억원으로 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06억원에서 599억원으로 45.8% 줄었다.

현대그린푸드는 500대 기업 중에서 매출액 순위 362위에 올랐다. 외식물가 상승으로 인한 급식 시장 호조로 분할 설립된 첫 해인 작년 1조원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현대그린푸드 매출(연결)은 1조 8269억원, 영업이익은 648억원이다.

빙그레는 475위로 500대 기업에 진입했다. 전세계적 폭염으로 아이스크림 수출이 급격히 늘면서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낸 결과다. 지난해 매출(연결)은 1조3943억원, 영업이익 112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0.0%, 184.8% 상승했다.

유통 기업 중 500대 기업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씨피엘비다. 지난해  475위로 처음 500대 기업에 진입한 씨피엘비는 올해 순위가 397위로 78계단 뛰었다.

씨피엘비는 2020년 쿠팡 자체브랜드(PB)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곰곰, 탐사, 코멧, 비타할로 등 여러 PB사업을 담당한다. 지난해 매출은 1조6436억원, 영업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1%, 58.1% 성장했다.

씨피엘비의 모회사인 쿠팡도 8계단 상승해 26위에 올랐다.

유통 기업 중 순위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신세계디에프(면세점)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면세 할인구조 변경 영향과 중국 단체관광객 매출 감소 여파로 실적이 악화하면서 217위에서 354위로 137계단 내려왔다. 

이 밖에 호텔신라(48계단↓), 호텔롯데(23계단↓) 등도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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