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1분기 영업익 273억 43%↑… “클라우드 20% 성장 전망, ‘국가AI센터’ 매출 본격화”

시간 입력 2024-05-09 14:33:08 시간 수정 2024-05-09 14: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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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수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 모바일 게임 매출 전년比 8.7%↑
‘다키스트 데이즈’, 연내 정식 출시…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 이어갈 것”

엔에이치엔(대표 정우진, 이하 NHN)이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9일 발표했다.

NHN의 연결기준 2024년 1분기 매출은 60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8%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모바일 게임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를 오는 7월 글로벌 출시한다. <출처=NHN>

정우진 NHN 대표는 9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1분기는 웹보드 게임의 견조한 매출을 기반으로 일본 모바일게임 매출이 의미있게 성장했다”며 “라인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등 장수 모바일게임이 일본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말했다. 실제 일본 NHN플레이아트의 대표 모바일 게임인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10주년 이벤트 호조로 2018년 이래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정 대표는 “‘우파루 오디세이’의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출시와 더불어 계획했던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키스트 데이즈’는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오는 7월 2차 이용자 테스트를 거쳐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결제 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2884억원을 달성했다. 페이코의 매출 기여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4조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기업복지솔루션 중심의 B2B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인수한 ‘아이코닉’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13.1% 감소한 6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NHN의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출처=NHN>

기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으나, 1분기부터 ‘광주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본격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는 등 전 분기 대비로는 20.6% 증가한 951억원을 달성했다.

안현식 NHN CFO는 9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최소 20% 이상으로 본다”며 “올해부터 광주 AI 데이터 센터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며, 공공기관 이용료 매출도 추가로 잡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쪽에서는 금융 부문 성과가 있지만 시장 움직임이 다소 느리다”며 “민간 쪽에서도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9.6% 감소한 450억원을 기록했다. NHN코미코는 로맨스판타지 장르 중심의 안정적 트래픽이 지속되고 있으며, NHN링크는 프로야구 시즌권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좀비 아포칼립스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7월경 2차 CBT를 거쳐 연내 정식 런칭 예정이다. <출처=NHN>

한편, NHN은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기세를 몰아 추가 성장에 도전한다.

주력인 게임 사업에선 지난해 10월 출시 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파루 오딧세이’를 오는 7월 일본, 대만 등을 비롯한 해외 지역에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또한 최근 1차 CBT를 마무리한 좀비 아포칼립스 ‘다키스트 데이즈’는 오는 7월경 2차 CBT를 거쳐 연내 정식 런칭 예정이다.

이어 ‘프로젝트G’, ‘페블시티’, ‘스텔라판타지’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난 2월 발표한 올해 라인업 중 퍼즐 게임 ‘히든위치’(가칭)는 출시 계획에서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NHN페이코는 최근 페이코 포인트카드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출처=NHN>

NHN페이코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페이코 포인트 카드의 신규 라인업 ‘조구만 에디션 한정판’을 최근 선보인 것을 앞세워, 올해도 포인트 결제 확대를 통한 내실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4월 정부 주관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컨설팅 사업’에서 3차 권역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공공기관 클라우드 사업에서 유의미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업계 최초로 ‘신한EZ손해보험’의 차세대 IT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전면 전환하는 등 NHN클라우드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올인원 협업도구를 서비스하는 NHN두레이는 최근 국방부의 스마트 협업체계 구축 서비스를 수주하는 등 비중 있는 고객사를 유치하며 순조롭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게임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체질 개선을 이뤄내며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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