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1위 탈환…중국 업체 맹추격

시간 입력 2024-03-07 17:34:34 시간 수정 2024-03-07 17: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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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올해 1월 동남아 점유율 20%…갤S24 효과
중국 샤오미·트랜션 약진…출하량 급성장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월간 판매량 추이. <자료=카날리스>

삼성전자가 올해 1월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되찾았다. 다만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출하량과 점유율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5개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726만대로 지난해 1월보다 2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효과에 힘입어 150만대를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점유율은 20%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사 트랜션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되 찾은 것이다. 카날리스는 “동남아 일대의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따라 수요가 회복된 가운데 갤럭시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샤오미가 18%, 트랜션이 15%, 오포가 15%, 비보가 12% 점유율로 시장 2~5위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다시 선두를 되찾았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중국 제조사들이 높은 성장세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어서다.

동남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점유율도 같은 기간 27%에서 7%p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샤오미의 출하량은 128%, 트랜션은 190% 각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도 샤오미의 경우 전년(9%) 대비 9%p, 트랜션의 경우 전년(6%) 대비 9%p씩 상승했다.

개별 국가 단위로 보면 동남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인도네시아에서는 오포가, 제2시장인 필리핀에서는 트랜션이 각각 출하량 1위에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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