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WC서 AI 협력 ‘광폭 행보’…“글로벌 AI 컴퍼니 도약 본격화”

시간 입력 2024-02-29 16:17:39 시간 수정 2024-02-29 16: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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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개인 AI 비서 등 유망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글로벌 텔코 4사와 AI LLM 개발 합작법인 설립 계약도 체결

SK텔레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AI 역량 축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SKT>

SK텔레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AI 역량 축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수요가 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DC)와 개인 AI 비서(PAA)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MWC24에서 글로벌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조 업체인 슈퍼마이크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슈퍼마이크로는 AI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엔비디아로부터 칩을 공급받는 주요 파트너로,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9배 상승하며 AI 산업 내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SKT는 글로벌 GPU 클라우드 회사인 람다에 투자함으로써 GPU 확보와 AI DC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글로벌 전략을 강화했다.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SKT는 이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클라우드 역량을 기반으로 한 AI DC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액체냉각 전문기업 ‘아이소톱(Iceotope)’, SK엔무브와 차세대 냉각 기술 및 솔루션 분야 협업도 진행한다. SKT의 AI 서버를 SK엔무브 냉각유(냉각 플루이드)를 탑재한 아이소톱 솔루션에 적용, SKT AI 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환경에 구축할 예정이다.

유영상 SKT 대표. <출처=SKT>

SKT는 휴메인, 퍼플렉시티 등과 개인 AI 비서(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휴메인은 애플 출신 인재들이 설립한 회사로,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탑재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을 선보였다. 이 기기는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 받으며, 샘 알트먼 오픈AI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퍼플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AI를 기반으로 한 검색 방식과 최종 결과 제공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엔비디아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SKT와 퍼플렉시티는 글로벌 PAA 사업 가속화 및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을 목표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SKT는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멤버사들과 AI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 합작법인을 통해 다국어 지원 LLM를 개발할 계획이며, 단순 계산시 전 세계 약 13억명의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상 SKT 대표는 “글로벌 AI 리더 기업들과의 협력은 SKT가 글로벌 AI 컴퍼니로 발돋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AI DC 사업에서 연내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글로벌 PAA 분야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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