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뷰티기업’ 삐아, 4월 코스닥 입성…“K-뷰티 시장 선도할 것”

시간 입력 2024-02-27 12:00:00 시간 수정 2024-02-27 1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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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전문 기업 ‘20년’…해외 시장서 탄탄한 입지
상장 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유럽 진출 계획

박광춘 삐아 대표가 2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삐아>

“빠르게 변화하는 화장품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획력을 통해 K-뷰티의 위상을 제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광춘 삐아 대표는 27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삐아는 2004년 3월에 설립해 약 20년간 색조 전문 화장품 회사로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유니크한 색조 전문 브랜드인 ‘삐아’를 중심으로 베이스 메이크업 브랜드 ‘어바웃톤’, 알파세대를 겨냥한 기초 화장품 브랜드 ‘에딧비’, 실용성을 중시하는 데일리 메이크업 브랜드 ‘이글립스’ 등 총 4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이라이너, 립스틱, 틴트, 치크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각각 500만 이상 누적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라스트 벨벳 틴트의 경우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100만을 돌파하는 등 다양한 스테디셀러 제품을 갖췄다.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하면서 여러 국가에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22년 기준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5.7%로 이 중 베트남이 143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중국과 일본은 281억원, 126억원을 기록했다.

삐아는 지난해 가결산 별도 기준 매출은 379억원으로 전년(296억원) 대비 28.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4억원, 89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2027년에는 68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장 후 삐아는 스테디셀러 제품의 리브랜딩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기성 용기가 아닌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커스터마이징 케이스를 사용해 삐아의 심미성을 구체화하고 친환경 소비 트렌드에 맞춰 크린 뷰티 리브랜딩을 진행한다.

또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다. 에딧비, 이글립스, 어바웃톤 등 3개 브랜드를 각 분야에 특화된 브랜드로 육성해 색조부터 기초 화장품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화장품 카테고리 킬러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삐아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먼저 베트남은 현지 맞춤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선다. 최근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일본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에 집중한다.

기존 진출 국가 외에도 유럽권, 북중미 시장 등에도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신규 현지 파트너사 발굴을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 공식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광춘 대표는 “일본 시장은 베트남 시장과 함께 해외 매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스테디셀러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삐아는 신영해피투모로우제7호와 스팩 소멸 방식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4월 9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5일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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