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건설사, 해외건설 수주액 약 6380억원…전년比 66% 감소
삼성물산 해외수주액도 절반은 계열사 물량…V-PJT 공사 수주
현대건설, 97% 감소 “발주시점 차이일 뿐”…2분기 확대 전망
올해 1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해외수주액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11일 CEO스코어데일리가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통합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액은 약 638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약 1조8930억원)와 비교하면 약 66%감소했다.
다만 이는 해외건설통합정보시스템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로, 건설사별 수주 인식 시점 차이에 따라 각사가 추산한 수치와는 다를 수 있다.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크게 감소한 건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중동 현지 발주가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1분기 국내 건설사의 중동지역 수주액은 4653억원으로 전년 동기(7조2975억원)과 비교해 94% 감소했다.
정지훈 해외건설정책지원센터 연구위원은 해외건설 저널에서 “중동 내 무력충돌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 및 장기화될 경우 중동 주요국 내 건설 투자 및 발주 계획을 일시 중단, 연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상위 5개 건설사 중 올해 1분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늘어난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유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약 4248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3201억원) 대비 약 33% 증가했다. 이는 계열사 발주물량에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은 베트남에서 삼성베트남반도체가 발주한 V-PJT신축공사(약 2227억원)를 수주했다.
올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기존 사업 연계를 통해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동남아 등 전략지역에서는 신재생, 원전 등 전략상품 위주의 수주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카타르, 호주 등에서 글로벌 파트너와의 성공적인 수행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신재생 발전 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소형모듈원전 역시 루마니아 SMR시장에 글로벌 파트너와 공동으로 참여하기로 했고 유럽,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 주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SMR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외건설 수주액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의 올해 1분기 수주액은 약 332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1조809억원) 대비 약 97% 감소했다.
현대건설은 이를 발주 시점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발주처의 사정에 따라 시기별 차이가 발생하는 것일 뿐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1분기 중에는 예정된 발주가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원전과 태양열 등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북미지역에서의 해외 수주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가시화되고 있는 주요 프로젝트로는 미국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 공사가 있다.
또 미국 에너지 기업 페르미아메리카와 복합에너지·AI 캠퍼스 조성 사업을, 펠리세이즈와 SMR 사업을 연내 추진하기 위해 협력 중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이 올해 1분기 약 13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약 4234억원) 대비 68% 줄었고 DL이앤씨가 같은 기간 22% 감소한 약 206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같은 기간 43% 감소한 약 237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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