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인수 식빵 맛집 ‘밀도’, 신세계 경기점 입점…백화점 잇따라 공략  

시간 입력 2024-05-03 07:00:00 시간 수정 2024-05-02 17: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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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자회사 엠즈베이커스, 올해 4월 밀도 브랜드 인수
디저트류 위주에서 식빵 등 베이커리 전반으로 영역 넓혀
밀도, 지난해 7월 대형쇼핑몰 ‘스타필드고양’·올해 3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에 출점

매일유업이 올해 4월 인수한 식빵 전문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입점하기로 했다. 밀도는 최근 스타필드, 현대백화점에도 잇따라 들어서며 대형쇼핑몰·백화점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가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신규 매장을 내기로 했다.

밀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위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문을 연 두 개 매장은 지난해 7월 문을 연 ‘스타필드고양점’과 올해 3월 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다. 기존엔 골목 상권에 작은 규모의 단독 매장을 열었으나, 최근엔 구매력이 있는 다양한 소비자가 모여드는 쇼핑몰에 들어서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기준 밀도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전체 매장 수는 10개다. 서울에 성수점, 한티역점, 옥수점, 광장점, 카페알도바이밀도(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내), 강남역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등 7개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권에는 정자점, 스타필드고양점, 광교앨리웨이점 등 3개가 있다.

올해 3월 문을 연 밀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사진=밀도 인스타그램>

밀도는 도쿄제과학교 교사 출신인 전익범 셰프가 ‘식사 빵이자 빵의 기본인 식빵’에 전념하기 위해 오픈한 식빵 전문점이다. 1호점인 성수점은 이른바 ‘줄을 서서 먹는 빵집’으로 입소문을 탄 바 있다.

밀도 운영 기업은 ‘더베이커스’다. 매일유업은 자회사인 엠즈베이커스를 통해 올해 밀도 브랜드와 관련한 사항을 양수했다. 더베이커스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55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110억원) 대비 4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7억원) 대비 93% 늘었다.

매일유업 자회사인 엠즈베이커스도 베이커리 사업을 하며 주로 계열 커피전문점인 ‘폴바셋’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디저트 위주로 공급하고 있었다.

엠즈베이커스는 이번 밀도 인수를 통해 식빵 등 베이커리 전반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엠즈베이커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비 83% 늘어난 198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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