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가 취임 후 3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월 취임한 마 대표는 3년 4개월 만에 회사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와 함께 임원 10여명도 퇴임한다.
마 대표는 지난달 21일 DL이앤씨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된지 11일 만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측은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세대교체와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최고경영자가 용퇴를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이 같은 인적 쇄신이 실적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DL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은 7조9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3306억원으로 33.5% 줄었다.
DL이앤씨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마 대표는 지난해 상여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마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7억7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9000만원 감소했다.
한편, DL이앤씨는 마 대표의 사임에 따라 이번주 내 새 사내이사를 결정하고 빠르면 6주 후 임시주총을 열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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