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위기 삼성전자, 임금인상 5.1%로 최종 합의…성과급 논란 해소

시간 입력 2024-03-29 15:45:06 시간 수정 2024-03-29 15: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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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평가자에 평균 7%…사원급은 최대 10% 수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직원 사기 진작 등을 고려해 인상키로 합의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기본 인상률은 3.0%, 성과 인상률은 2.1%로 책정했다. 이는 전년(4.1%) 대비 1.0%포인트(P) 인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15조원의 적자를 내는 등 어려운 경영 실적으로 임금 인상률이 물가 인상률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5%대로 결정했다.

특히 상위 평가를 받은 직원에게는 평균 7% 이상의 인상에 나서고 사원급 고성과자는 8~10% 수준의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협의해 임직원의 복지도 늘린다.

배우자 출산휴가(15일)를 종전 2회 분할 사용에서 3회 분할 사용으로 늘리고 난임휴가도 최대 6일로 확대한다.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1일 2시간) 적용 기간도 종전 12주 이내·36주 이후에서 12주 이내·32주 이후로 결정했다.

또한 장기근속 휴가는 기존 대비 총 10일을 추가로 제공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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