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중국에서 연내 비전프로 출시 예정”

시간 입력 2024-03-26 17:22:37 시간 수정 2024-03-26 17:22:3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지난 2월 북미서 출시된 비전 프로, 연내 중국 출시 전망

애플 MR헤드셋 비전프로. <사진제공=애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안에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쿡 CEO는 중국 관영 매체 CCTV가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게재한 영상에서 ‘비전 프로가 올해 중국에서 출시되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비전 프로는 지난 2월 출시된 애플의 첫 번째 MR 헤드셋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서는 판매되고 있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비전 프로는 2014년 공개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이후 사실상 애플이 9년 만에 내놓은 새로운 범주의 하드웨어 기기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개발기간만 7년 넘게 소요됐고, 1000명이 넘는 개발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자사의 모든 혁신적 기술이 집약된 ‘착용형 공감 컴퓨터’라고 지칭했다. 쿡 CEO는 비전 프로를 공개하며 “맥이 개인용 컴퓨터의 시대를, 아이폰이 모바일 컴퓨팅의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 프로를 통해 공간 컴퓨팅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전프로는 출시 초기에 시장 예상보다 많은 20만대 넘게 팔려나갔으나, 3499달러(한화 약 461만원)에 달하는 높은 가격과 불편함 등으로 반품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출시되는 비전 프로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보유한 피코 등 현지 업체가 만드는 헤드셋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올해 첫 6주 동안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 줄어드는 등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쿡 CEO는 “나는 중국에 대해 매우 확신한다. 중국을 사랑하고, 이곳에 있는 것을 사랑하며 사람들과 문화를 사랑한다”면서 “이곳에 올 때마다 이곳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을 상기시킨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