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미 핵 연료·서비스 공급 업체와 원전 연료공급 협력 의향서 체결

시간 입력 2024-02-27 17:29:53 시간 수정 2024-02-27 17: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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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 우라늄 안정적 수급 기대…상호 원자력 협력도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핵 연료·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와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원전 연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미국 센트루스와 손을 맞잡았다.

한수원은 현지시간으로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미국 핵 연료·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와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SMR(소형원자로모듈)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 있는 시설에서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HALEU 초도 생산에 성공하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LOI에는 지난해 4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한수원과 센트루스 간 우라늄 자원 안보 및 원자력 사업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사업 목표가 담겼다.

한수원은 LOI 체결을 통해 원전 연료로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의 공급사를 다변화함으로써 연료 수급 안정성을 높이게 됐다.

또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고 있는 센트루스와의 전략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LOI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원전 연료 공급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하겠다”며 “향후 원전 연료 공급망 협력 사업 확대를 통해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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