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050 탄소중립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박차

시간 입력 2024-02-26 16:33:45 시간 수정 2024-02-26 16: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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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지난달 26일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담 인력을 강화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인 ‘하이렉스’를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기술을 개발 중이다. 2030년까지 하이렉스 상용기술개발을 완료한 후 2050년까지 포항‧광양 제철소의 기존 고로 설비를 단계적으로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2050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관련 조직과 인력을 강화했다.

2022년 전략 기획과 조정을 위한 대표이사 부회장 직속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신설했으며,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술‧원료‧인프라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전략을 수립했다.

올해는 체계적인 실행을 위해 탄소중립 전담 조직을 ‘탄소중립전략실’로 확대 개편하고 엔지니어 최초 여성임원인 김희 전무를 탄소중립전략실장으로 선임했다. 또 올해 하이렉스 시험설비의 설계 최적화와 본격적인 착공에 대비하기 위한 ‘하이렉스 추진반’도 출범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26일 포항제철소에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도 개소했다.

이 센터는 향후 하이렉스 시험 설비 구축의 핵심 역할을 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총괄부서 ‘하이렉스 추진반’과 투자사업 관리를 전담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 연구개발 부서 ‘저탄소제철연구소’, 설계 담당 ‘포스코이앤씨’가 입주해 기술연구부터 설비 구축, 시험조업을 통합 수행한다.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개발센터는 2027년까지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렉스 시험설비를 준공하고 하이렉스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2025년 말 준공,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포스코는 전기로에서 생산한 쇳물을 바로 활용하거나,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과 혼합하는 합탕 기술을 적용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전기로 조업 중 발생하는 배가스는 스크랩 예열에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포스코는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톤의 쇳물을 생산하면, 자사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국제사회와 이해관계자들의 저탄소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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