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그룹, 골프장 2곳 자산유동화 완료…1400억원 마련

시간 입력 2024-02-23 17:48:07 시간 수정 2024-02-23 1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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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제공=태영건설>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가 블루원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1400억원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당시 티와이홀딩스가 제출한 자구계획의 일환이다.

유동화 대상은 블루원 용인CC와 상주CC다. 골프장 두 곳의 자산유동화를 통해 확보한 금액은 2000억원이며, 이 중 용인CC의 기존 대출 600억원을 상환하고 나머지 1400억원이 티와이홀딩스에 순유입됐다.

이번 자산유동화 방식은 ‘시엘즈앤리스백’이다. 매각의 경우, 매각조건 협상 등에 소요되는 시일이 상당한 만큼 단기간에 현금을 조달할 수 있는 유동화 방식을 사용했다는 게 태영 측의 설명이다.

두 골프장의 자산유동화에 투자한 곳은 한 중견 건설업체다.

티와이홀딩스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마크자산운용과 자산유동화를 추진했지만, 다수의 펀드 투자자를 모집하여 약정하는데 시간이 지체되던 중 다른 투자자들이 나타났고 이 가운데 H사와 협의가 가장 빨리 진행됐다”고 말했다.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이 경주 지역에 각각 소유하고 있는 블루원 다이너스CC와 루나엑스포골프장도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두 골프장 모두 각각 6~7곳의 인수희망업체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태영건설 채권단도 이날 채권자협의회 서면회의를 통해 태영건설에 신규자금 4000억원과 공사 진행에 필요한 건설공제조합 등의 신규 보증 4000억원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 태영건설 운영자금이 부족할 경우 지원될 예정이다.

태영그룹 측은 “자구계획에 따른 자금 지원과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으로 태영건설 기업개선계획 수립 및 이행약정 체결을 통한 워크아웃 본격 개시가 차질없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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