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난해 매출 3조8193억원 ‘역대 최대’…전년 대비 37%↑

시간 입력 2024-02-13 11:04:05 시간 수정 2024-02-13 1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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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옥 전경. <사진제공=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해 잠정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5% 증가한 2475억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37% 증가한 3조8193억원, 당기순이익은 91% 증가한 22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KAI 창사 이래 역대 최대를 달성했으며 당기순이익도 2016년(2645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KAI는 폴란드 FA-50GF 12대의 성공적 납품과 KF-21,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안정적인 체계개발, 코로나로 위축됐던 기체부품사업의 회복세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실적이 좋았다.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311% 증가했고 매출 1조5100억원, 당기순이익 1294억원 등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수주도 4조636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초 목표액 4조4769억원을 초과했다.

KAI는 올해 목표를 매출 3조7684억원, 신규수주 5조9147억원으로 잡았다. 올해 KF-21 최초 양산계약 체결과 수리온 첫 수출과 FA-50의 신규시장 개척 등을 통해 완제기 부문에서만 지난해 대비 144.6% 증가한 3조36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체부품사업도 전년 대비 42.46% 상승한 1조1075억원의 수주를 전망했다.

KAI는 올해 차세대공중전투체계와 AAV, 우주모빌리티 등 미래 6대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KAI는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 기술개발을 위한 총 1025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무인전투기 개발을 위한 개념연구과 자율비행 실증, AI Pilot 편대운용 제어 및 고성능 데이터링크 통합 기술 등 유무인 복합체계의 기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을 극복하고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4년에는 수출 기종을 다변화하고 미래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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