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분석8] 코로나19 위기 벗어나는 KAI, 5대 신사업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

입력 2022-05-09 07:00:06 수정 2022-05-09 09: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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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0주년 연중기획] 한국 경제 주역, 500대 기업 심층분석/(155) 한국항공우주산업
10년간 누적 매출 25.2조원·누적 영업이익 1.5조원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 9.5조원
5대 신사업 통해 2030년 매출 10조원 달성  

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 인현호, 이하 KAI)는 1999년에 설립된 항공기 종합 개발 회사로, 국내 최대 국가 방위 산업체다. T-50 고등훈련기, 한국형 기동 헬기 수리온,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 등을 개발했다.

KAI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해는 영향에서 벗어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KAI는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5개 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연매출 2조~2조원대…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부진

KAI는 2012년 1조534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013년부터 2조원대 매출을 올렸다. 2015년 처음으로 3조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2조~3조원대 매출을 오갔다.

KAI의 연도별 매출을 보면 △2012년 1조5346억원 △2013년 2조163억원 △2014년 2조3286억원 △2015년 3조397억원 △2016년 2조9436억원 △2017년 2조722억원 △2018년 2조7860억원 △2019년 3조1102억원 △2020년 2조8251억원 △2021년 2조5623억원이다. 10년간 누적 매출은 25조22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기복을 보였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1000억원대를 기록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3000억원대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영업손실을 올렸고 이후로는 흑자를 기록 중이다.

연도별 영업손익은 △2012년 1258억원 △2013년 1246억원 △2014년 1893억원 △2015년 3797억원 △2016년 3201억원 △2017년 -2089억원 △2018년 1464억원 △2019년 2756억원 △2020년 1395억원 △2021년 583억원이다. 10년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5504억원이다.

KAI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을 받아 실적이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민항기체 부문에서 수익성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보잉 737MAX 생산중단 및 에어버스 공장가동 중단으로 인해 이곳에 부품을 납품하는 KAI 역시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민항기체 부품 수요도 증가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KAI는 올해 1분기 매출 6117억원, 영업이익은 39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6117억원 대비 4.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84억원보다 366.7% 크게 늘어났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KAI의 매출을 2조9440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으로 예상했다.

2018년 이후 연간 1조원 넘는 금액 투자

KAI의 투자 규모는 대체로 증가했다. 2014년에만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이후로는 꾸준하게 투자 규모를 늘려왔다. 2018년부터는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KAI의 유무형자산을 포함한 연도별 투자 규모는 △2012년 6220억원 △2013년 7167억원 △2014년 7090억원 △2015년 7369억원 △2016년 7681억원 △2017년 9073억원 △2018년 1조219억원 △2019년 1조1591억원 △2020년 1조4397억원 △2021년 1조4909억원이다. 10년간 누적 투자 규모는 9조5626억원이다.

KAI는 주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시설투자를 진행했으며, 자동화·제조 핵심장비 등을 도입했다. 연구개발에도 투자를 늘리면서 방산·항공부문 경쟁력도 강화했다.

임직원 수도 지난해를 제외하면 매년 증가했다. 2012년 2970명에서 2013년 3000명대에 진입했으며, 2017년에는 4000명대까지 증가했다. 2020년부터는 5000명대의 임직원 수를 기록 중이다.

연도별 임직원 수는 △2012년 2970명 △2013년 3144명 △2014년 3231명 △2015년 3530명 △2016년 3905명 △2017년 4156명 △2018년 4621명 △2019년 4945명 △2020년 5028명 △2021년 5012명이다.

UAM·우주 발사체 등 5대 신사업 통해 성장동력 확보

KAI는 UAM(도심항공교통), 유무인 복합체계, 위성·우주 발사체, 항공방산 전자, 시뮬레이션·소프트웨어 등 5개 분야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UAM 부문에서는 기존 항공기 분야에서 개발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 추진과 자율 비행에 대한 추가 기술을 확보해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추진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에 대한 선행 연구에 착수했으며, 2025년까지 핵심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후 실증기 개발에 착수해 2029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또 방산부문에서 유무인 복합체계 사업화에 나선다. 유무인 복합체계는 미래 전장에서 유인기와 무인기를 연동함으로써 작전 능력과 효율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무기체계를 의미한다. 지난해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2025년까지 관련 기술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위성·우주 발사체 사업에서는 한국형 발사체 양산에 나설 계획이며, 향후에는 초소형 위성 분야에도 진출해 발사·수신·관제·영상처리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핵심 항공전자 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설계 능력과 제조 기술을 확보해 항공전자 분야를 사업화에 나선다. 시뮬레이션 분야에서는 4차 산업기술을 접목해 항공기의 상태를 사전에 진단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예지분석 기술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KAI는 5대 신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10조원의 매출 목표를 제시했다.

아울러 새 정부에서 미래 먹거리로 우주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KAI 역시 관련 사업에서 힘을 받을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우주산업의 융·복합, 항공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 기관·기업·교육 기관·지원 시설을 상호 연계해 조성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우주 발사체와 인공위성 관련 산업 인프라가 모이면서 집적효과가 기대되며, 정부의 지원도 늘어나면 KAI의 우주 관련 사업 역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 관계자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기술력에 추가로 관련 기술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신사업 관련 투자도 확대해 2030년까지 매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준모 기자 / Junpar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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