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협력사 '상생협력' 강화…업계 경제기여액 1위

시간 입력 2021-12-25 07:00:00 시간 수정 2021-12-24 10: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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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소속 기업 경제기여액 조사
LG생활건강, 협력사 환원 증가세…비중 78.1%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용품 업계에서 경제기여액 1위를 기록했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1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경제기여액을 알 수 있는 207곳을 조사한 결과, LG생활건강의 경제기여액은 올 3분기(누적) 4조476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2377억원) 증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창출된 경제적 가치를 협력사(협력사 매출)·임직원(종업원 급여 등)·정부(법인세, 세금 등)·주주(배당)·채권자(이자비용)·사회(기부금) 등 이해관계자와 나눈 것을 의미한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조사 대상 전체(207곳) 경제기여액은 974조31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9%(133조745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활용품 업계 10개 기업의 경제기여액은 5.0% 늘어난 13조634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LG생활건강의 경제기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2.8%다.

경제기여액 항목별 비중은 올 3분기 기준 △협력사(협력사 매출) 78.1% △임직원(종업원 급여 등) 13.5% △정부(법인세, 세금 등) 6.6% △주주(배당금) 0% △채권자(이자비용) 0.2% △사회(기부금) 1.5% 등이다.

협력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경제기여액의 협력사 항목은 올 3분기(누적) 3조497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LG생활건강의 경제기여액에서 협력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회사 측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크게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 등 3가지 사업을 하고 있다. 영위하는 모든 사업 특성상 OEM 업체 등 100곳이 넘는 협력업체가 있다.

LG생활건강이 추구하는 ‘사회책임’ 중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중요하게 꼽히고 있다. 협력사에 기술 등을 지원하거나 운용자금을 지원하기도 한다.

LG생활건강은 회사의 동반성장 지원 제도와 프로그램이 공평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심의하는 ‘LG생활건강 동반성장심의위원회’를 두고 있다. 협력회사 인력과 LG생활건강 임원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사외인사 2명, 협력회사 대표 5인, LG생활건강 내부심의 위원 3인 등 10명 등이다. 위원회는 연간 4회 개최되고 있다.

동반성장 심의위원회 외에도 협력회사 소통 채널로 연 1회 개최되는 ‘최고 경영자 아카데미’와 연 1회 개최되는 ‘경쟁력 강화 워크숍’ 등 2개가 더 있다.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엔 협력회사 대표 132인이, 경쟁력 강화 워크숍엔 협력회사 임직원 132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채널에선 동반성장과 구매정책을 공유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측은 “사안별로 구분된 3개 회의체를 통해 동반성장 지원제도, 하도급거래 이슈 등을 협의하고 협력회사 대표와 함께 해당 사안들을 심의·결정하고 있다”면서 “계층별 회의·심의체 운영은 협력회사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실질적으로 청취하고 반영하기 위한 LG생활건강만의 열린 소통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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