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훨훨 나는 코웨이, 올해도 사상 최고 매출 경신한다

시간 입력 2021-11-09 07:00:03 시간 수정 2021-11-08 17: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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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9340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총 계정수 887만개  
2019년 첫 매출 ‘3조 클럽’ 진입 후 3년 연속 3조원대 유력

코웨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아이콘 정수기 등 혁신 제품 판매 호조와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2019년 처음으로 매출 ‘3조 클럽’에 진입한 코웨이는 올해도 3년 연속 3조원대가 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웨이(대표 이해선·서장원)는 올해 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16.7% 증가한 934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는 역대 분기 최고 매출인 지난 2분기 9054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 감소한 1638억원에 그쳤지만, 당기순이익 역시 작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136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러한 실적은 아이콘 정수기, 노블 공기청정기 등 혁신 제품의 판매 호조 덕분에 가능했다. 코웨이의 3분기 국내 환경가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한 556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렌털 판매량 역시 33만여대, 국내 647만계정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 주도로 해외 시장 역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코웨이의 해외법인 총 매출액은 33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9.2%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에서만 거둔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3.3% 증가한 2562억원에 달했다. 코웨이 해외법인 총 계정 수는 작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240만계정을 달성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8월 중후반 이후 락다운 완화에 따른 판매 및 제품 설치가 재개됐다”며 “BTS 광고 활용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판매 극대화와 공기청정기 판매에 집중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및 락다운 대응에 따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노블 정수기 신규 광고 컷. <사진제공=코웨이>

업계에서는 3분기까지 코웨이의 누적 매출액(2조7184억원)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의 약 84%를 달성한 만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코웨이는 2019년 3조189억원으로 사상 첫 3조원대 매출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조2374억원을 거둔 바 있다.

렌털 계정 수 역시 연말까지 900만계정을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3분기까지 코웨이의 국내외 총 계정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76만계정 늘어난 887만계정으로 집계됐다.

코웨이는 ‘노블 정수기’ 등을 앞세워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노블 정수기는 빌트인, 세로, 가로 등 3가지 스타일과 자연이 모티브가 된 6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혁신 제품이다. 회사는 최근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노블 정수기 광고를 TV, 유튜브, 온라인 등에 방영하며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3분기에 혁신 제품 판매 성장과 품질 개선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노블 정수기 시리즈 등 혁신 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통상 4분기가 대형 유통 이벤트가 열리는 데다 영업·마케팅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코웨이가 지난해 실적(8626억원)은 무난하게 뛰어넘고, 약 98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누적 매출로는 3조6306억원을 기록,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3조2374억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영업환경 개선과 해외 법인들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 등에 힘입어 내년에는 코웨이가 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코웨이는 2022년 매출액 4조607억원, 영업이익 7425억원을 나타내면서 순항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말레이시아 및 미국 법인의 높은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2022년 연결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해외 법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8%, 36%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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