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동남아 이커머스 사업 강화…'매드스퀘어' 지분 인수

시간 입력 2021-08-31 07:00:07 시간 수정 2021-09-15 14:01:43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동남아 기반 소셜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카리스' 운영

코스맥스(대표 이병만·심상배)가 동남아 지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했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업활동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월 동남아 기반의 소셜미디어 이커머스 플랫폼인 ‘카리스(CHARIS)'를 운영하는 '매드스퀘어(madsquare)'의 지분 100%를 25억9900만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매드스퀘어는 2015년 설립됐다. 매드스퀘어를 창업한 안준희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은 스마트TV용 콘텐츠 개발 업체 ‘핸드스튜디오’를 창업해 2015년 옐로모바일에 매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드스퀘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카리스’를 운영하고 있다. 카리스는 온라인에서 유명세를 갖고 있는 인물과 브랜드를 매칭해 구매를 일으키는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명세를 갖고 있는 유명인이 플랫폼에 속한 후, ‘셀러샵’을 개설하면 팔로워들이 해당 유명인의 온라인샵인 ‘셀러샵’에서 구매를 진행하는 구조다. 제품 구매자가 어느 유명인을 통해 유입됐는지에 따라 수익금을 배분한다.

회사 측은 카리스가 거점을 둔 동남아 시장에서 고객사를 지원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매드스퀘어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지역 시장이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 시장에 고객사가 진출하고 싶을 때 플랫폼을 통해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매드스퀘어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제조자브랜드개발생산)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해외 시장에서 OBM 사업을 강화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OBM은 제조사가 제품을 단순 위탁생산하는 것을 넘어 제품의 브랜드를 직접 기획하고 개발하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지역별 매출액은 △국내 4520억원(53.4%) △아시아 3291억원(38.9%) △미국 654억원(7.7%) 등을 기록했다. 연결 조정한 총 매출액은 77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0% 늘어난 672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