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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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동결’ 승부수…기아 신형 EV6, ‘판매 부진’ 만회할까
일본발 ‘라인’ 파장 확대, 인니 ‘라인뱅크’ 미칠 영향은
‘HBM 1등’ SK하이닉스, 선두 굳힌다…“2026년 7세대 ‘HBM4E’ 개발”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 1조2969억, 8년 만에 하락…현대모비스·LG화학 ‘톱10’ 신규 진입
올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에 진입하기 위한 매출 하한선(2023년도 회계연도 매출 기준)이 전년보다 117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 진입을 위한 매출 하한선이 직전연도보다 낮아진 건 2016...
500대기업 지난해 제재금액 2248억…2년 전의 1/4로 급감
국내 500대 기업이 국내외 규제 당국으로부터 받은 제재금액이 지난 2023년 2248억원 수준으로, 2년 전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재 규모가 10분의 ...
한국 100대 기업, 대만 100대 기업에 시총·영업이익 역전 당했다
한국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지난 10년 새 19% 가량 줄어든 반면, 대만 시총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137%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한국 100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89% 정도 늘어났지만, 대만 100대 기업...
‘라인사태’에도 플랫폼법 다시 불씨 지피는 공정위…“플랫폼 독과점, 승자독식 우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16일 “플랫폼 독과점 문제는 법제화를 통한 규율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플랫폼 특성상 독과점이 고착되면 승자 독식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경쟁 회복도 매우 어렵다”며 플랫폼법 제정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이해관계자 및 학계 의견을 듣고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하며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플랫폼법) 제정을 추진 중”이라며 “국회에도 법안의 필요성과 내용을 잘 설명해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플랫폼법은 핵심은 소수 독과점 플랫폼의 자사우대, 끼워팔기, 멀티호밍 제한 등 반칙행위를 규율하고, 자유로운 시장 진입이 가능한 경쟁적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당초 소수의 독점적 플랫폼을 지배적 사업자로 사전지정 하는 내용을 담아 정부안을 발표하려 했지만, 업계 반발에 부딪혀 현재는 ‘사전지정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일부 후퇴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수수료 등 갑을관계 문제는 법제화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서는 자율 규제를 통한 규율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간 시장 반칙행위 엄단과 경제적 약자 거래기반 강화, 소비자 권익 제고, 국민 불편 및 기업 부담 해소를 위한 규제 개선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정책·조사 분리 조직개편 이후 사건 처리 건수가 14.6% 증가하고, 처리 기간은 약 22% 단축됐다고 강조했다. 향후 추진해야 할 주요 업무로는 플랫폼법의 신속한 제정과 더불어 국민 생활 밀접 플랫폼의 독과점 남용·불공정 행위에 대한 엄정 대응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에 대한 조사를 상반기 중 마무리하고, 쿠팡의 ‘PB 자사 우대 의혹’과 카카오 모빌리티의 ‘콜 차단 의혹’ 등도 신속히 심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12월 인공지능(AI) 및 e커머스 시장의 경쟁·소비자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분석한 정책보고서도 발간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공정위는 민생 안정을 위해 의식주, 금융, 통신, 중간재 등 생활 밀접 분야에 대한 담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독과점 시장 구조 및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가맹점주 부담 완화를 위해 가맹본부 갑질 엄단 및 필수품목 제도 개선을 지속하고,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 상생협력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쇼핑 플랫폼 관련 소비자 피해를 차단하고, 조사 중인 대기업집단 내 부당내부거래 사건도 연내 순차 상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정부는 시급한 민생 정책에 힘을 쏟으며 사회 개혁에 매진했으나 부족한 부분도 많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실질적인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조현준 효성 회장, 한일교류특위 첫 행보…“한·일 소통 채널 구축”
조현준 효성 회장이 한국무역협회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첫 행보에 나섰다. 무협은 16일 도쿄 ANA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제1차 한일교류특별위원회-일본경제동우회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무협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 일본 경제단체인 경제동우회 간의 첫 번째 간담회다. 경제동우회는 일본의 3대 경제단체 중 하나다. 양측은 한일 기업 간 지속적인 교류 채널을 구축하면서 글로벌 현안에 대한 협력 사항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조 회장과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등 일본과의 사업 비중이 큰 우리 기업 12명과 다마츠카 겐이치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미케 카네츠구 미쓰비시UFJ 파이낸셜그룹 회장 등 일본 측 위원 10명이 참석했다.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는 간담회에서는 미국 대선에 따른 통상정책 변화 가능성, 기후변화·지진 등 자연재해에 따른 공급망 붕괴 우려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을 진행한다. 최근 국제적인 과제로 부각되고 있는 AI 산업 규제에 관해서도 토론을 진행한다. 한일 양국 위원들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아직 규제의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글로벌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양 국 기업 간 지속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마츠카 겐이치 대표는 “무역협회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 발족을 통해 한일 기업 간 연속성 있는 소통 채널이 생긴 점은 고무적이다”며 “양국 기업인들의 만남을 통해 각 기업이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내외적인 문제를 슬기롭게 헤쳐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 기업인들은 저출산 고령화, 공급망 위기, 중동 리스크, 주요국 선거로 인한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으로 공통 난제를 맞닥뜨리고 있다”며 “양국 기업인들이 머리를 모아 함께 고민하며 해법의 실마리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버넥트, 1분기 영업적자 37억…XR 솔루션 앞세워 실적개선 박차
산업용 XR(확장 현실) 솔루션 기업 버넥트가 40억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버넥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억원 대비 20%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올 1분기 영업익은 -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됐다. 올 1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하긴 했으나 버넥트는 향후 B2G(기업·정부 간 거래) 와 B2B(기업 간 거래) 부문에 집중하며 매출을 안정적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버넥트는 정부 및 공공기관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고객사에게 X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차전지, 반도체, 에너지 산업뿐만 아니라 최근 정부의 국방 개혁 4.0에서 대두된 AI(인공지능) 기술의 국방 분야 적용 확대 정책에 따라 방위 산업 비중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최초의 AR(증강현실) 연구실 카이스트 UVR Lab 출신인 하태진 버넥트 대표이사는 산업용 XR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회사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에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리모트(Remote) △메이크(Make) △뷰(View) △트윈(Twin)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사용성과 호환성이 우수한 맞춤형 XR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포지셔닝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버넥트 관계자는 “애플이 비전프로를 출시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도 XR 디바이스 발표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관련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넥트는 모든 제품이 다양한 디바이스와 OS(운영 체제)에 호환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AI 기술을 고도화하는 자체 디바이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며 “XR 디바이스가 발달하면서 더 커질 시장을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카카오, 정종욱 전 삼성생명 법무팀장 ‘책임경영위원장’ 선임
카카오가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의 책임경영위원장에 정종욱 전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정종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분기보고서에서 공시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법학과 학사, 법과대학원 석사 출신으로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을 졸업했다. 1994년 외무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199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으며 서울지검, 수원지검 검사를 거쳐 율촌 변호사, 삼성그룹 법무실 전무, 삼성생명보험 법무팀장을 역임했고 작년 1월부터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의 CA협의체 5개 위원회 중 하나인 책임경영위원회는 그룹사 정기 감사와 컴플라이언스, 윤리, 법무 이슈를 총괄하는 조직으로, 지난 2월 설치 후 한동안 권대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위원장이 겸임해왔다. 정 위원장 선임으로 카카오 그룹의 쇄신과 책임경영 기조가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누구에게나 중요한 접근성 향상 시키자”…삼성, ‘접근성 페스티벌 위크’ 개최
삼성전자가 모두를 위한 접근성의 비전·원칙을 임직원과 공유하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5월 셋째 주 목요일인 ‘세계 접근성 인식의 날’을 맞아 2주 간 ‘접근성 페스티벌 위크(AFW)’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감각과 기술, 그리고 접근성 이야기’를 주제로, 사진전, 체험,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삼성전자의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에서의 접근성 기능을 개선할 수 있는 임직원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된다. 공모전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은 담당 부서 검토 후 실제 제품 개발에 적용될 예정이다. ‘접근성은 누구에게나 중요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사진 공모전에도 많은 작품이 출품됐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촉각 명화’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촉각 명화는 질감을 살려 입체적으로 재구성된 명화들을 손으로 만져 감상하는 전시로, 평소 알기 어려웠던 타인의 상황을 직접 느껴보며 접근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어 호평 받았다. 또 갤럭시 제품에 적용된 릴루미노 윤곽선, 가전 제품 오토 오픈 도어와 조작부 촉각 스티커, TV 수어 안내와 제스처 인식 등 삼성전자 제품에 적용된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접근성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진행된다. 김현경 광운대학교 교수, 김혜일 카카오 접근성최고책임자, 송승환 예술감독 등 학계, 업계, 예술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접근성의 현황과 전망을 설명할 예정이다. 임직원들은 세미나를 통해 접근성의 여러 측면에 대해 배우고, 보다 깊이 있게 접근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2022년부터 삼성전자는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의 접근성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접근성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기획과 디자인, 개발 등 여러 직군의 담당자가 모여 접근성 기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협업하는 삼성만의 독보적인 조직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경험’이라는 새로운 접근성 비전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고객 참여 소통, 동등한 사용 기회, 지속가능 실천 등 3가지 접근성 원칙도 수립했다. 접근성 협의체장을 맡고 있는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 부사장은 “접근성은 모두를 위한 것이고, 접근성 개선을 위해서는 모두의 공감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임직원이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③KG모빌리티, 전방위 체질개선 돌입…신시장 개척 박차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중견 완성차 3사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를 주도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독점적 지위를 굳힌 데다 수입차 업계 투톱인 BMW와 벤츠마저 존재감을 ...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②르노코리아, ‘르노 DNA’로 새출발…신차 공세 ‘시동’
[중견차 3사3색 돌파구] ①한국GM, 쉐보레·캐딜락·GMC ‘멀티 브랜드 전략’ 가속
동원F&B, ‘양반김’ 인기에 미국 매출 증가세…베트남에선 현지법인 청산 ‘쓴맛’
동원F&B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액이 일본을 넘어서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진출 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철수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동원F&B의 해외 매출액은 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회사 전체 매출(1조1190억원)에서 해외 매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8%를 기록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회사가 거는 기대감은 크다. 실제 올해 1분기 한국 지역 매출 증가율보다 해외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았다. 한국 지역 매출액은 올해 1분기 기준 1조8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늘었다. 해외 매출 성장은 미국이 견인했다. 그간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만 알려졌던 ‘양반김’이 미국에서도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동원F&B는 김 제품군을 일본, 미국, 태국 등 32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국 지역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5%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했다. 동원F&B는 2008년 설립한 현지법인 ‘DW Global’을 통해 미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일본 매출보다 미국 매출이 적었으나 올해 1분기엔 전세가 역전됐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처음으로 미국 매출액이 일본 매출액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매출액은 354억원, 미국 매출액은 349억원으로 일본 매출액이 5억원 컸다. 2022년 기준으로 일본 매출액은 335억원, 미국 매출액은 311억원으로 두 지역 매출 격차는 25억원이었는데, 1년 새 이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이다. 올해 1분기 일본 지역 매출액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늘었다. 일본 사업은 2010년 6월 설립된 현지법인 ‘Dongwon Japan’이 전개하고 있다. 반면, 베트남에서는 법인 철수 절차를 밟고 있다. 2019년 5월 설립한 동원F&B의 베트남 법인 ‘DONGWON F&B VIETNAM’은 청산 진행 중이다. 베트남 법인은 2020년 6억원, 2021년 5억원의 매출거래를 끝으로 기타비용을 제외한 동원F&B와의 내부거래가 끊긴 상태다. 베트남 법인 설립 직전 동원F&B는 미국 건강기능식품 기업 GNC와 베트남 독점 판매 계약을 맺기도 했다. 동원F&B는 현재 국내에서도 GNC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으로 베트남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까지 노렸었다. 또 베트남 사업의 어려움으로 대표 제품인 참치캔이 현지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실패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베트남 수산물 가공·수출협회에 따르면 베트남은 올해 1분기 기준 베트남 참치가공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2.0% 증가한 1억9600만달러(한화 약 268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올해 1분기 기준 전 세계 80개 시장으로 참치캔을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 현지 참치캔 제품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먹는 작은 캔(150~170g) 기준 2000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팔린다. 이는 3000원 내외인 한국 참치캔 가격 대비 절반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재무통’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 건설경기 침체에 첫 성적표 ‘미흡’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이 지난해 말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첫 실적을 받았다.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조 사장이지만 고금리·고물가·부동산 시장 침체 등에 따른 건설경기 악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조 사장은 최근 신규 주거브랜드를 론칭하며 주택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지만, 올해 분양 예정된 다수의 사업장이 지방에 몰려 있어 이 마저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건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944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70%나 급감했다. 금호건설 측은 영업이익 급감을 소가 인건비, 자잿값 등 인상에 따른 원가율 인상과 전반적인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조 사장은 지난해 말 8년 동안 금호건설을 이끌었던 서재환 전 사장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그는 1994년 금호건설에 입사해 전략재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 전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업계에서는 일명 ‘재무통’으로 꼽힌다. 그는 올 신년사에서도 수익성 및 현금흐름의 개선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금호건설은 올해 내실 강화라는 큰 틀에서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방식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을 보면 재무통인 조 사장도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진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조 사장은 최근 기존 주거 브랜드인 ‘어울림’과 ‘리첸시아’를 대신하는 신규 브랜드 ‘아테라’를 공개하는 등 주거사업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호건설의 주택‧개발부문 사업 비중은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약 48.1%를 차지한다. 다만 업계에서는 금호건설을의 올해 주택사업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찬보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불안정한 대외 신용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사업 브랜드인지도 등을 고려 시 금호건설이 수주하는 예정 프로젝트의 원가율이 단기간 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호건설의 올해 분양 예정물량은 약 4672가구로, 전체 물량의 79.8%가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방 미분양이 늘고 있어 상황이 좋지 않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월 기준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2194가구로 전이 중 9933가구가 지방이다. 금호건설은 유동성 관리도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금호건설의 올 1분기 부채는 1조2272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52.11%다. 이는 전년 동기 부채비율 221.66%과 비교해 30.45%p 증가한 수준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면 ‘위험’으로 본다. 이 때문에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금호건설의 등급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변경했다. 금호건설의 수익성이 저하되고 운전자본투자 등에 따른 현금흐름이 약해졌다고 판단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유유제약, 1분기 영업이익 46억원…전년比 136.4% 증가
유유제약(대표 유원상·박노용)은 1분기 영업이익이 46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4%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3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7.9% 증가한 5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유유제약은 1분기 현재 292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56.2%에 불과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은 100% 내외다. 또한 유유제약은 정밀한 재무관리 계획으로 2021년 발행한 300억 규모 전환사채 중 262억원을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와 매입을 통해 전량 소각 완료했다. 단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 이슈를 대부분 해소한 셈이다. 올해 유유제약은 혁신경영 체제를 통한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타나민, 베노플러스겔 등 대표 제품에 대한 코프로모션 진행, 수익성 높은 자체 제품 위주 포트폴리오 구성, 의약품 e커머스 플랫폼 전방위 활용, CMO 비즈니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김완성 SK매직 대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 동참
SK매직은 김완성 대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위해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지난해 8월부터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일상생활 속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착한 소비를 독려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범국민적 캠페인이다. 플라스틱 안녕(Bye)이라는 의미로 손을 흔드는 사진이나 영상을 SNS에 게재하면서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완성 대표는 박민혜 WWF(세계자연기금) 한국 본부 사무총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SK 매직은 지속가능한 1등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ESG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2월 ESG 가치를 반영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를 선보였다. 초소형 직수 정수기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다. 자원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에너지 사용 비용을 50% 이상 낮추고, 기존 직수 정수기 대비 플라스틱, 스티로폼 단열재 사용률을 각각 25%, 96% 줄였다. 또한, SK매직은 혁신 제품 개발뿐 아니라 사업 영역에서도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본사와 생산기지인 화성공장 폐기물 재활용률 97%를 달성해 지난해 응용·안전·과학분야 글로벌 리더인 UL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 골드 등급을 2년 연속 달성했다. 올해부터는 일상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외부 방문 고객에게 제공했던 페트병 음료를 없애고 각 회의실과 고객 접견실에 정수기를 설치해 플라스틱 등 폐기물 제로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김완성 대표는 챌린지 다음 참가자로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경영총괄대표 변호사를 지목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오리온, 1분기 영업이익 1251억원…전년비 26.2% 늘어
오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484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7%, 영업이익은 26.2%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한 중국 법인의 영업이익이 41.5% 늘며 전체 영업이익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현장을 가다] ‘냉장면 시장 1위’… 풀무원 생면사업 베이스캠프 ‘음성 생면공장’에 가다
[현장을 가다] 아모레뷰티파크에서 탄생 100주년 서성환 선대회장의 '동백나무 정신'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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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후광 초대형 IB, 1분기 영업익 6.9%↑…1위 한국투자증권 4000억 육박
초대형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첫 실적발표를 마무리한 가운데 주식 거래대금 증가를 바탕으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관련 충당금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초대형 IB 5곳의 영업이익은 총 1조52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242억원) 대비 6.9% 증가했다. 5곳 중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투자증권으로 올해 1분기에만 391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2871억원) 대비 36.5% 증가한 수치다. 한국투자증권은 리테일 사업 호조세에 기업금융(IB) 사업도 순항하면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고 같은 기간 IB 수익은 1644억원으로 115.5%나 늘었다. NH투자증권도 리테일과 IB 사업의 동반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2769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192억원으로 13.1% 늘었고 금융상품 판매는 297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IB 수수료는 81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2.3%나 늘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3316억원을 기록했고 미래에셋증권은 2705억원이었다. 두 곳 모두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삼성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1492억원으로 전년 동기(1114억원) 대비 33.9% 늘었고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도 1804억원으로 26.8% 증가했다. KB증권도 1분기 영업이익이 2515억원으로 전년 동기(2623억원) 대비 4.1% 줄었지만 전분기(669억원)와 비교하면 275.9%나 늘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1291억원으로 21.7% 증가한 데다 IB 수수료 수익도 805억원으로 33.5% 늘어난 덕분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주식거래가 늘면서 리테일에 강한 대형 증권사들의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며 “2분기도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수익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증권사들이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반면 올해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증시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회사채 발행 증가, 기업공개(IPO) 시장 호조 등 전통 IB도 수익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이 2분기에 이뤄지면 실적이 다시 뒷걸음질 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통해 이달 중 사업성 평가등급을 재분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부실사업장은 충당금 적립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인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PF 관련 충당금은 2분기 실적의 변동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적절한 구조조정이 진행된다면 부동산 금융 회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삼성증권, 1분기 영업익 3316억원…전년 동기 대비 2.9%↓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31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치다. 순이익은 2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삼성증권의 1억원 이상 리테일 고객수는 전분기 24만8000명에서 26만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자산도 295조3000억원에서 313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기업금융(IB) 부문 구조화금융 실적은 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5% 늘었다. 삼성증권은 “국내외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 중심의 양호한 실적 기록했다”며 “IB 부문은 구조화금융 중심의 호실적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한화자산운용, 'ARIRANG고배당주' 분배 주기 '월 분배'로 변경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고배당주 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분배'로 변경한다고 16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ARIRANG고배당주'는 기존 분기 단위로 지급되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하기로 했다. 효력 발생일은 지난 14일이다. 5월 말까지 'ARIRANG고배당주'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6월 초부터 지급되는 월 단위 분배금을 수령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배금 지급 주기 변경은 매월 안정적인 배당 지급을 통한 현금 유동성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뤄졌다. 'ARIRANG고배당주'는 월 분배 전환 이후에도 기존 분기 분배와 유사한 수준인 5~6%대 분배금(연 분배 환산 시)을 지급할 예정이다. 해당 ETF는 2023년 분배율 6.03%(주당 730원)를 기록하며 국내주식 고배당주 ETF 중 1위를 기록했고 월 분배 변경 전인 올해 4월에는 5.17%(주당 750원)를 분배하는 등 최근 5년 평균 5.22%의 분배금을 투자자에게 지급해왔다. ‘ARIRANG 고배당주’는 지난 2012년 8월 상장 이후 현재 순자산총액이 2902억원(10일 종가 기준)에 달한다. 유동시가총액 상위 200 종목 중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30위 이내의 고배당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하고 매년 높은 수준의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ARIRANG고배당주'의 기간별 수익률(9일 기준)은 최근 1개월 3.01%, 6개월 22.30%, 1년 26.23%, 연초 이후 15.82%, 상장 이후 110.61%를 기록하고 있다. 보유 종목은 하나금융지주(6.59%), KB금융(5.79%), 기아(5.39%), 기업은행(5.36%), BNK금융지주(4.98%), 우리금융지주(4.94%), JB금융지주(4.91%), 한국가스공사(4.52%), 삼성카드(4.34%), 신한지주(4.17%) 등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RIRANG 고배당주는 10년 이상 높은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며 성과가 입증된 국내 대표 고배당 ETF”라며 “매월 안정적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해 유동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4대 은행 부실채권 22.1%↑… 국민은행 53% 늘면서 나홀로 부실 규모 1조원 돌파
경기 부진 속에 올 1분기 4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이 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만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KB국민은행은 NPL 중, 특히 돌려받을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 손실처리가 불가능한 대출 증가폭이 가장 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올 1분기 1조254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8172억원) 대비 53.6% 는 수치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하다. 증가 속도도 가팔랐다.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은 같은 기간 9060억원에서 8670억원으로 4.3% 감소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9.6%, 22.1% 증가했는데 이와 비교하면 국민은행의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크다. 이에 올 1분기 국민은행의 NPL 비율은 0.33%로 전년 동기 대비 0.10%포인트 늘었다. 신한은행(0.26%)은 0.02%포인트 감소, 하나은행(0.24%)과 우리은행은 (0.20%)는 각각 0.03%포인트, 0.01%포인트 증가에 그쳤다. 고정이하여신은 담보처분을 통해 회수 가능한 것으로 예상되는 고정여신과 손실이 예상되는 회수의문, 회수불능이 확실해 손실처리가 불가피한 추정손실 여신의 합이다. 고정이하여신 중에서도 특히 1분기 추정손실이 1년 전보다 122.5% 증가했다. 시중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는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진 장기화로 차주의 채무 상환 여력이 크게 떨어진 탓이 크다. 빚을 갚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늘면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NPL 비율이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국민은행의 증가폭이 다른 은행에 비해 유달리 커 주목된다. 무엇보다 국민은행의 연체율 상승폭도 가팔라져 우려된다. NPL의 증가 속도가 그만큼 빠르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올 1분기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25%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늘었다. 가팔라지는 연체율 증가 속도를 충당금 전입 속도가 따라잡지 못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NPL커버리지 비율은 작년 1분기 263.9%에서 올 1분기 208.2%로 55.7%포인트 하락했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차후 부실채권에 얼마만큼 대비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가 낮을 수록 부실여신의 위험 수위가 높아진다는 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은 아직 건전성 지표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매분기마다 부실 채권 상·매각을 통해 적극적으로 털어내고 있으며 모니터링 역시 강화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이 제조, 도소매 등인데 연체율은 타 업종과 유사하며 숙박업, 부동산 관련 업종 등 경기민감업종을 위험요인이 큰 업종으로 분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우리금융, 타타모터스와 글로벌 시장 진출 ‘맞손’
우리금융그룹은 16일 회현동 본사에서 타다모터스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타타모터스는 타다그룹 전체 매출액의 3분의 1(420억 달러)을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승용차·유틸리티·트럭·버스 등 자동차 제조와 친환경·자율주행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우리금융이 진출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협력에 나선다. 또 기존 국내 자동차금융 부문에 집중된 협업 분야를 타타모터스 관계사와 벤더사까지 넓힌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인도에는 ‘우리는 타타의 소금을 먹는다’는 관용구가 있을 만큼 타타그룹에 대한 인도 국민의 성원과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금융과 타타모터스의 협력은 양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의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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