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 기업가치 1조 넘겼다… 토종 AI 스타트업 첫 ‘유니콘’ 등극

시간 입력 2026-08-26 15:56:46 시간 수정 2026-08-26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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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누적 투자금 2300억원
북미 진출한 ‘OOC’ 성장세…올해 매출 2000억원 이상 전망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출처=뤼튼>

인공지능(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AI 서비스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뤼튼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230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투자에는 코어라인벤처스와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굿워터캐피탈, 앤틀러 글로벌, 우리벤처파트너스,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 산업은행, 캡스톤파트너스 등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뤼튼의 기업가치 상승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뤼튼은 지난 5월 북미 시장에 AI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플랫폼 ‘OOC’를 출시했으며, 출시 3개월 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뤼튼은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71억원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성장한 규모다.

투자사 역시 뤼튼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오스케 혼다 코어라인벤처스 공동창업자 겸 파트너는 뤼튼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현상이 되고 있다”며 “성장세와 빠른 수익화,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창출하고 있는 생태계 영향력은 흔하지 않은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뤼튼은 서비스 규모 확대와 함께 이용자 보호 체계 강화에도 나선다. 지난 7월 AI 윤리·철학, 인지·심리, 법학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용자위원회를 출범했으며,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가 추진하는 ‘AI 캐릭터 챗봇 서비스 자율규제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AI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크랙’에 대해서는 청소년 보호정책 도입을 검토한다. 크랙 이용자 중 청소년 비중은 약 10%로, 뤼튼은 이용 시간 한도 설정과 부모 동의 절차 강화, 결제 한도 하향 등을 검토한 뒤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창업 후 지난 5년 동안 대한민국 대표 AI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경쟁력까지 증명한 결과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향후 글로벌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AI 서비스 기업으로서 더욱 빠르게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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