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 하이테크 수주 4년 연속 감소…EPC 부문은 늘어

시간 입력 2026-02-04 17:40:00 시간 수정 2026-02-04 17: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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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이테크 수주액 6.8조 전망…4년 만에 45% 줄어
원전·SMR·에너지 등 신성장 EPC부문 수주 확대 전략
하이테크 준공 단계 접어들어…영업이익 전년比 46%↓

삼성물산 사옥.<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하이테크 부문 수주액이 계열사 물량 감소로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EPC(설계·조달·시공) 부문 수주 늘었다. 이에 삼성물산은 올해 EPC 수주 목표를 10조원까지 늘려 잡았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열사 물량 감소 등에 따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하이테크 부문 수주액은 4년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2023년 12조3000억원이었던 하이테크 부문 수주액은 2024년 8조2000억원, 2025년 7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예상치도 6조8000억원이다. 4년 만에 약 45%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하이테크부문 수주액은 삼성물산 건설부문 일감 중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기준 삼성물산의 전체 수주액은 19조6000억원이었다. 이 중 하이테크부문(7조500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8%로, EPC(34%), 주택(26%), 조경(1%)과 비교해 가장 높았다.

전체 수주액 중 하이테크부문 수주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64%에서 2024년 45%, 2025년 38%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다른 사업부문과 비교하면 가장 높다. 하지만 계열사 발주 물량이 줄고, 기존 하이테크 사업장이 하나둘 준공하면서 수주액도 줄었다.

이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EPC 부문의 수주액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의 올해 목표 수주액은 23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났다. 이중 EPC 부문이 10조1000억원으로 43%를 차지한다. 반면 하이테크 부문은 6조8000억원으로 29%에 그친다.

삼성물산은 EPC 부문 중에서도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데 힘쓰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뉴스케일파워와 협력 중인 루마니아 SMR(소형모듈원자로)은 지난해 11월 기본설계(FEED) 완료 후 현재 최종투자결정(FID)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또 GVH와 협력 중인 스웨덴 SMR도 올해 중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은 중동, 아시아 등 해외주력 시장에서의 발전, 인프라 분야에서 연계수주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공항, 데이터센터 등 기술 역량 차별화가 가능한 특화상품들의 지속적인 발굴과 괌, 호주 지역에서의 친환경에너지 사업은 물론 동유럽 지역의 원전·SMR 등 수주 성과 가시화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수주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1480억원, 영업이익 53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18조6550억원·영업이익 1조10억원)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46% 줄었다.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준공 단계에 이르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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