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4분기 영업손실 1220억원…1년 새 다시 적자 전환

시간 입력 2026-01-09 13:56:19 시간 수정 2026-01-09 13: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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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또 다시 적자로 돌아서
연간 기준으로 영업익 133.9%↑
전기차에서 ESS로 무게추 옮겨

LG에너지솔루션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1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미국 시장의 전기차 보조금 종료 등으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기차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전환하면서 연간 영업이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은 9일 영업손실 12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 601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반영하면 흑자를 기록해 오다가 1년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에서 북미 전기차(EV)향 고수익 제품 출하 감소, 미국 조지아 구금사태로 인한 운영의 일시적 영향 등으로 실적 부침을 겪을 것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전략 조정 등으로 사업 환경이 악화됐다.

다만 4분기 부진과 달리 연간 기준으로 수익성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의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9% 상승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ESS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이 성과라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돌파구로 ESS를 강조하고 있다. 김동명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ESS 사업의 성장 잠재력 최대한 실현하고,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노력들이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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