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캐즘 직격…현대차·기아 합산 영업익 20% 뒷걸음
현금흐름 4.5조원 급감…투자 확대에 재무 여력 압박
5년간 125조원 투자 로드맵 제시 ‘R&D·미래차’에 집중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관세 부담과 전동화 전환기의 이중 압박 속에서 대규모 투자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지난해 실적이 흔들린 가운데 향후 5년간 125조원을 투입해 성장 구조를 다시 짜겠다는 구상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각각 139조4159억원, 86조5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조7725억원, 7조2356억원으로 각각 14.4%, 27.3% 감소했다. 양사 합산 영업이익은 17조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줄었다.
미국 시장의 관세 부담과 전기차 수요 둔화, 원가 상승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세 부담이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이 압박을 받았고, 이후 10월 한미 협상으로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낮아졌다.
현금흐름 지표도 부담을 드러낸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2조52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자본적 지출은 6조8943억원으로 10.2% 늘었다. 그 결과 잉여현금흐름(FCF)은 4조5431억원 감소하며 투자 여력도 함께 축소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현대차그룹은 향후 5년을 ‘체질 전환의 분기점’으로 규정했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만 125조2000억원을 투자해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직전 5년 대비 36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로, 연평균 투자액은 25조원을 웃돈다.
투자는 △AI·로보틱스·전동화·수소 등 미래 신사업(50조5000억원) △연구개발(R&D·38조5000억원) △설비·경상투자(36조2000억원)에 집중된다. 전기차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EREV, 수소전기차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수요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 역시 전기차 목표를 현실화하는 동시에 PBV와 픽업트럭 등 수익성 중심 차종 확대에 나선다.
기술 전략도 재정비된다. 현대차그룹은 SDV, AI 기반 자율주행, 로보틱스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데이터센터 구축, 로봇 생산 인프라 확대, 수소 밸류체인 강화에 속도를 낸다.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재무 부담을 우려하는 시선도 존재한다. 다만 그룹은 협력사 관세 지원, 국내 생산기지 고도화, 전기차 수출 확대를 통해 중장기 수익 구조를 안정화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 수출을 176만대로 확대하고, 국내 생산 거점을 글로벌 공급 허브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장기 국내 투자와 끊임없는 혁신으로 대한민국 경제 활력 제고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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