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포드 이어 FBPS와도 3.9조 계약 해지…“열흘 새 13조 날아갔다”

시간 입력 2025-12-26 17:41:58 시간 수정 2025-12-26 17:5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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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배터리팩 제조사 FBPS와 공급 계약 해지
포드 계약 해지 등 열흘 새 13조 수주 증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또 다시 배터리 공급 계약을 해지한다. 포드 이후 연이어 계약 해지를 공시하면서 열흘만에 지난해 연매출의 절반이 넘는 규모를 잃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 FB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s)와 3조9217억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 해지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월 맺은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 계약을 상호 협의를 통해 해지한다고 설명했다.

FBPS는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로,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계약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팩으로 조립한 뒤 대형 버스, 전기트럭 등 북미 주요 상용차 업체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최근 배터리 사업을 철수함에 따라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FBPS와의 계약 해지로 연이은 계약 해지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포드와 9조6031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해지를 더하면 총 13조5248억원 규모의 계약을 기록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용 설비 투자나 맞춤형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 해지에 따른 투자 손실이나 추가 비용 발생은 없다”며 “불확실한 고객사를 정리하고 더 탄탄한 수요처를 발굴해 나갈 기회로 삼을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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