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대우·현엔·롯데·SK에코, 부채비율 200% 초과…재무건전성 ‘경고등’

시간 입력 2025-12-11 17:35:00 시간 수정 2025-12-12 07: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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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240%로 가장 높아…“GS이니마 매각대금 유입시 개선”
대우건설, 전년比 37%p 증가…“금융비용 절감 위한 선제대출 탓”
10대 건설사 3분기 평균 부채비율 189%…전년比 6%p 증가

10대 건설사 중 5곳의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로 240%였으며, DL이앤씨는 98%로 가장 낮았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곳은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 5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외 상사·패션·리조트 부문 등이 포함돼 제외했다.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GS건설로, 올해 3분기 말 240%를 기록했다. GS건설의 자본총계는 5조2790억원이며 부채총계는 12조664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50%와 비교하면 10%p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다만 GS건설 측은 GS이니마 등 자회사 매각에 따른 대금이 유입되면 부채비율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GS건설 관계자는 “사업 현장이 늘어나면서 부채비율도 함께 증가했다”며 “거래 규모 12억 달러(약 1조6770억원) 수준의 GS이니마가 2026년 하반기 내 매각 절차를 마무리하면 매각 대금이 유입되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로 부채비율이 높은 곳은 대우건설로, 올해 3분기 말 22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92%와 비교해 37%p 늘었다. 대우건설의 자본총계는 4조2164억원이며 부채총계는 9조6418억원이다. 특히 부채총계가 지난해 말(8조3243억원) 대비 16% 늘었다.

대우건설 측은 이번 부채증가는 일시적인 것이라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금융비용 절감을 통한 차입구조 합리화 목적으로 3분기 금리 조건이 괜찮은 대출을 선제적으로 일으킨 바 있다”며 “4분기 기존 차입금 조기상환을 통한 차입금 규모가 감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기간 부채비율 220%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241%와 비교하면 21%p 개선됐다. 이 기간동안 현대엔지니어링의 자본총계는 2조7629억원에서 3조224억원으로 9% 늘었다.

또 SK에코플랜트는 부채비율 219%를 기록해 전년(233%) 대비 14%p 개선됐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1년 환경‧에너지 회사로 변환을 꾀하면서 부채비율이 420%까지 치솟은 바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환경‧에너지 사업을 키울 때 부채비율이 증가했었지만,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반도체 네 개 자회사를 편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부채비율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부채비율 214%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96%를 기록했지만 14%p 증가해 200%대로 다시 진입한 것이다. 이에따라 롯데건설은 최근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부채비율 낮추기에 힘쓰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부채비율을 170%대까지 낮춘 상태”라며 “잠실과 청담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에도 수도권 중심의 사업장이 분양을 앞둔 만큼 수익성 개선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1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DL이앤씨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올해 3분기 말 98%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100%에서 2%p 개선된 것이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171%)과 포스코이앤씨(162%), HDC현대산업개발(153%) 등이 100%대의 부채비율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3분기 말 10대 건설사의 부채비율 평균은 189%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83%에서 6%p 증가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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