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생 오너 2·3세 HDC 정원선·호반김민성, 경영참여 본격화

시간 입력 2025-12-06 07:00:00 시간 수정 2025-12-05 13: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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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HDC 정원선, DXT실 실장 맡아…상무보 승진
호반 김민성, 그룹 부사장 승진…호반산업 영향력 확대

HDC현대산업개발 사옥(위)과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사진제공=각 사>

HDC그룹과 호반그룹의 1994년생인 오너 2·3세의 경영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양사는 2026년 인사에서 이들을 승진시켰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그룹은 최근 2026년도 인사를 단행하고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오너3세인 정원선 부장을 상무보로 승진시켰다. 이에 따라 정 상무보는 HDC현대산업개발 DXT(Digital Transformation) 실장을 맡게됐다.

정 상무보는 1994년생으로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해 12월 HDC그룹 회계팀 부장으로 입사했다.

이번 승진은 3040세대를 전진 배치한다는 HDC그룹의 2026년도 인사 기조와도 맞닿아있다. 특히 정 상무보가 맡게된 DXT실은 디지털 기반의 생산성 향상과 기업문화 혁신을 연구하는 팀으로, 지난해 CEO 직속 부서로 신설됐다.

HDC그룹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각 사업 분야별 주요 핵심 보직에 실무형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해 조직의 실행력을 확보했다”며 “신규 임원 중 5명을 3040세대로 전격 발탁했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정 상무보는 정몽규 회장의 세 아들 중 가장 경영일선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서게됐다. 정몽규 회장은 슬하에 장남인 정준선씨와 차남인 정원선 상무보, 삼남인 정운선씨를 두고 있다.

HDC그룹의 지분을 살펴보면 장남 정준선씨가 0.49%로 가장 많지만 현재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아들은 정원선 상무보가 유일하다. 정원선 상무보의 지분은 0.28%다.

호반그룹도 최근 김성열 호반그룹 회장의 차남이자 오너 2세인 김민성 호반그룹 전무를 호반그룹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부사장도 1994년 생으로 미국 UCLA와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지난 2018년 호반산업 상무로 입사해 2024년 그룹의 기획담당 전무를 맡았다.

호반그룹의 승계작업은 어느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현재 호반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오너 2세인 세 남매가 각각 맡고 있기 때문이다. 장남인 김대헌 사장이 호반건설의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남인 김민성 부사장이 호반산업의 지분 42%를, 장녀인 김윤혜 사장이 호반프라퍼티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김 부사장은 경영일선에서 영향력을 더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호반산업이 향후 물적분할 및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김 부사장의 역할은 더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호반산업은 물적분할을 통해 HB호반지주를 존속회사로, 호반산업을 신설회사로 지주사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분양사업 안정화 등을 위해 호반산업의 물적분할이 잠정 보류된 만큼 호반산업 계열사의 성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김민성 부사장은 그룹 계열사의 전반적인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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