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영업익 751억원…6개 분기 연속 흑자

시간 입력 2024-05-08 15:40:42 시간 수정 2024-05-08 1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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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거리 수요 지속 및 탄력적 노선 운영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2년 4분기부터 6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8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53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대비 27.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3913억원과 비교하면 37.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5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707억원 대비 6.2%, 2019년 1분기 578억원 대비 29.9%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견고한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꼽았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취항하는 중·단거리 국제선의 올해 1분기 수송객 수는 1810만7337명으로 전체 국제선 수송객 2160만7700명 중 8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 노선의 경우 엔저 효과로 올 1분기에만 620만5279명의 수송객 수를 기록해 2019년 1분기 585만2853명 대비 6% 증가했다. 경기 침체, 고물가, 고환율 등의 부담으로 비교적 경비 부담이 적은 중·단거리 여행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일본뿐만 아니라 필리핀, 괌·사이판 노선 등의 중·단거리 노선에서도 각각 26만9150명, 14만963명을 수송하며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기재 운영 전략 또한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제주항공의 보유 기재 수는 총 42대(여객기 40대·화물전용기 2대)다. 이는 2019년 1분기 기준 보유 여객기 40대와 같고, 지난해 1분기 38대(여객기 37대·화물기 1대) 대비 3대 많은 수치다.

제주항공은 올해에도 안정적인 차세대 항공기 구매 도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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