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2024’ 개막, 전 세계 55개국 640여개 기업 참여…1500건 미팅 사전 체결

시간 입력 2024-05-08 17:45:00 시간 수정 2024-05-08 16: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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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10일까지 비즈니스 파트너링·인베스트페어·전시 등 진행
유한양행·한미약품·일라이 릴리 등 국내외 참가…438개 부스 운영

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맨 앞줄 가운데)이 바이오코리아 2024 전시장을 방문해 부스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조희연 기자>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한 ‘바이오코리아 2024’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우리나라의 대표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으로, 오는 10일까지 3일간 열린다.

행사에는 전 세계 55개국 640여개사가 참가한다. 행사기간동안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 페어, 전시,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바이오 혁신 기술의 미래와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혁신 기술의 동향과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기관, 연구자, 투자자 등과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도 제공한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바이오코리아가 차세대 혁신기술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로 진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의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바이오코리아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국내외 기업, 기관, 연구자 등이 한 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비즈니스 전략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우리나라의 우수 기술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코리아는 올해 참가기업과 국가가 대폭 늘었다. 지난 2006년 20여개국 300여개사에서 시작해 2024년 55개국 640여개사로 참가 규모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스웨덴과 덴마크는 올해 처음 바이오코리아에 참여했다.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바이오 코리아에 참가했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에스티팜, GC녹십자, 유한양행, 한미약품, 한독, 동화약품 등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했다. 일라이 릴리, 다케다제약, MSD, 사노피, 로슈, 베링거인겔하임,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기업들도 자리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비즈니스 파트너링에 대한 수요증가를 반영해 올해 파트너링 센터를 확장 운영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은 지난 2022년 730건, 2023년 1320건에 이어 올해는 35개국, 460여개 기업에서 약 1500건 이상 사전 체결됐다.

전시관에는 연구기관, 국가관 등 23개국 333개사(해외 140개사)가 438개 부스를 마련했다.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르면 오는 8월 렉라자(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 요법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여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희준 유한양행 책임연구원은 “해외학회에 나가면 강연자를 소개할 때 어떤 약의 임상에 참여해 FDA 승인을 받았다는 내용으로 간결하게 소개한다”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사례가 없지만 향후 그런 기업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뿐만 아니라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내세웠다. 한미약품은 미생물배양기 용량이 1만2500리터로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미나 한미약품 CDMO 매니저는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현재 글로벌 빅파마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맨앞에서 왼쪽 두번째)이 바이오코리아 2024 전시장에서 이휘원 인핸드플러스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조희연 기자>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핸드플러스도 부스를 마련했다. 인핸드플러스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반의 복약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면 AI가 자동으로 복약을 기록한다. 이를 통해 임상 연구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인핸드플러스는 현재 국내뿐만아니라 해외에서도 인핸드워치를 활용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휘원 대표는 “국내에서는 경구용 약을 중심으로 인핸드워치 기반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연고 관련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인핸드워치는 밴드부분에 손바닥을 향하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복약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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