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분기 매출 전년비 4% 감소…아이폰 판매 10% 감소 영향

시간 입력 2024-05-03 17:32:16 시간 수정 2024-05-03 17:3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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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36억4000만달러…전년비 2% 감소
아이폰 매출 전년비 10% 감소…중국 시장 판매 부진 영향
애플, 자사주 1100억달러 매입…“AI 관련 큰 발표 계획”

애플 로고. <사진제공=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1분기 주요 시장인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5000만 달러(124조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도 전망치인 1.50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36억4000만 달러로 2% 줄어들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아이폰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13억3000만달러) 10% 이상 감소했다.

최근 중국 화웨이의 약진 등으로 중국 시장 내 아이폰 판매량이 줄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1% 줄어들었다.

PC와 노트북의 맥(Mac) 매출은 4% 늘어난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매출도 23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232억7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하는 한편, 1100억 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 규모는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으로 역대 최대다. 쿡 CEO는 이와 함께 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와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과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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