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LNG 장·단기 도입계약 추진…“수요·가격 안정 도모”

시간 입력 2024-05-02 17:57:21 시간 수정 2024-05-02 17: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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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도입자문위 개최…도입가격 조건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정부세종청사.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가 국내 천연가스 수요 충족과 도입 가격 안정화를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장·단기 도입계약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가스공사 서울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천연가스 도입자문위원회를 열고 도입 계약의 기본 방향과 도입 조건의 평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체결하는 LNG 도입 계약은 기간계약과 현물계약으로 구분한다. 기간계약은 도입 기간(장·단기)과 가격 조건을 구체적으로 정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동에도 가격과 수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반면, 도입 물량을 변경할 수 없어 도입 유연성은 낮다는 특징이 있다.

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약 70∼80% 수준을 기간계약으로, 나머지는 현물계약으로 조달해 수요와 가격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산업부는 앞으로 2~3년 동안 가스공사의 장기계약 중 일부가 종료되면서 기간계약의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예예상했다. 반면 천연가스에 대한 국내 수요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스공사의 기간계약을 추진해 국내 수요를 안정적인 가격으로 충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도입자문위에서는 국제 천연가스 기간계약 시장 전망을 고려해 국민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최대한 완화할 수 있도록 가격 조건을 최우선으로 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특정 지역 공급 차질에 따른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수입국 다변화 방안도 논의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천연가스 도입계약은 장기간 가스 수급과 요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요 조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국제 시황과 수급 안정성을 고려해 도입계약이 적기에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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