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매출 1489억·영업이익 278억원…상장 후 첫 성적표 ‘합격’

시간 입력 2024-05-02 17:45:00 시간 수정 2024-05-02 1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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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매출 21.9%·영업이익 19.7% 증가
미용기기·화장품 사업이 매출 견인…패션은 감소
미국 매출 247억원, 홍콩 101억원 등 해외도 성장

에이피알이 지난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뤘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89억원, 영업이익 278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9%, 19.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사업별로 뷰티 디바이스가 667억원, 화장품이 654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매풀이 전체 매출의 88.9%에 달한다. 

회사 측은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병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며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이 동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은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5% 증가한 661억원이다. 

해외에서는 미국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미국 매출은 2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96.4% 증가한 수치다. 그중 디바이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부스터 프로의 글로벌 런칭과 메디큐브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홍콩에서는 1분기 매출이 1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6.5% 증가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기간동안 온라인 자사몰 일평균 가입자수가 250% 증가하며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또한, 일본에서도 부스터프로 런칭과 메가와리 프로모션 판매호조로 매출이 전년 대비 16.1% 성장한 98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은 지속적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매출 증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시장 확대를 위해 태국, 우크라이나 등 신규 7개국에 진출했다.

1분기 기타 부문 매출은 1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회사는 패션 사업부 판매 부진때문이라고 밝혔다. 에이피알은 패션 브랜드 ‘널디’를 주축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지속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올해 1분기 실적을 통해 상장 후에도 성장세가 꺾이지 않았음을 증명했다”며 “올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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