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강화…고강도·경량화 스페셜티 확대

시간 입력 2024-04-24 11:12:39 시간 수정 2024-04-24 11: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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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C·탄소섬유 등 애경케미칼 미래 먹거리 선정
오는 2026년 TPC 본격 양산…유해가스 발생↓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원료인 TPC 제품. <사진=애경케미칼>

애경케미칼이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고강도, 경량화 소재에 대한 전사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에 나선다.

애경케미칼은 24일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으로 ‘스페셜티 제품 강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회사의 미래를 걸 수 있는 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간다.

TPC는 애경케미칼의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다. TPC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한데다 난연성까지 갖춰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 섬유의 주원료다. 애경케미칼은 2010년 중반대부터 TPC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시작해 독자적 기술을 만들었다. 지난 2020년에는 울산공장에서 데모 플랜트를 가동했다.

애경케미칼은 기존 TPC 생산 방식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했던 점을 보완했다. 애경케미칼이 적용한 TPC 생산 공법인 ‘광 공법’은 이산화항 가스 발생을 억제하고 염화수소를 포집해 활용할 수 있게 개선했다.

애경케미칼은 최근 시제품을 생산해 품질 검증을 마쳤다. 애경케미칼은 오는 2025년까지 양산 체계구축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애경케미칼은 TPC와 함께 탄소섬유를 스페셜티 제품 라인업으로 키운다. 애경케미칼은 ‘초고속 경화 프리프레그’와 ‘친환경 탄소섬유 SMC’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부품시장을 공략 중이다.

초고속 경화 프리프레그는 성형 시 빠른 경화 특성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친환경 탄소섬유 SMC는 기계적 강도가 우수해 굴곡진 부분 처리가 수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유독물질인 스티렌모노머(SM)를 사용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없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범용 제품 설비를 늘린 중국으로 인해 공급 과잉이 발생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해 세계 시장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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