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AI용 슈퍼컴퓨터 개발 집중지원…5개 기업에 6470억 투입

시간 입력 2024-04-19 10:12:23 시간 수정 2024-04-19 1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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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련 위한 슈퍼컴퓨터 개발 5개 기업에 지원금 지급

KDDI 로고. <사진제공=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사용되는 슈퍼컴퓨터 정비 사업을 하는 5개 기업에 총 725억엔(약 6470억원)을 지원한다.

19일 닛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AI 훈련을 위한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대형 통신기업 KDDI를 비롯해 사쿠라 인터넷, GMO 인터넷 그룹, 루틸리아, 하이레조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슈퍼컴퓨터 정비에 들어가는 비용의 3분의 1에서 절반가량을 지원한다. 기업별 보조금은 각각 19억~501억엔(약 170억~약 4470억원)이다.

특히 KDDI가 슈퍼컴퓨터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DDI는 슈퍼컴퓨터 개발에 약 1000억엔(약 8920억원)을 투입해 미국 엔비디아 반도체인 ‘H100’ 등을 조달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KDDI는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슈퍼컴퓨터를 원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문은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의 슈퍼컴퓨터 개발을 지원하는 배경에는 AI가 경제 안보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판단이 있다고 짚었다.

닛케이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을 해야 하는 AI와 생성형 AI 개발에는 고성능 컴퓨터가 필요하다"며 "일본 국내 계산 기반은 취약해서 미국 업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경제산업성은 사업체를 선정할 때 클라우드를 최저 3년간 AI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요건으로 했다”며 "일본은 정부 지원을 통해 AI 개발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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