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열전] ‘배터리·ESS 진단’ 민테크…“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 구축”

시간 입력 2024-04-11 17:00:00 시간 수정 2024-04-11 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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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상용화…해외 진출 계획
올해 매출 400억 예상…“2년 내 1000억 목표”

11일 홍영진 민테크 대표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민테크> 

“안전한 배터리 사용의 지표가 되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진단 솔루션 기업이다. 전기화학 임피던스 분광법(EIS)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상용화에 성공했고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민테크의 주요 사업 영역은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 등이다. 배터리 진단 시스템은 3세대 진단 알고리즘으로 높은 시장 확장성을 확보했고 충방전 검사장비의 경우 통합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배터리 사양 입력부터 진단, 모니터링, 데이터 연동 및 관리 등을 ‘원스텝’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차전지 생산 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화성(활성화) 공정에서는 미세 불량과 계면 안정성 검출이 가능하고 에이징 과정도 수일 이내로 축소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민테크의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주요 전기차(EV) 및 ESS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이 있다. 이 외에 GS에너지, 포스코, 에코프로 등과 핵심 연구개발(R&D) 협력을 하고 있고 정부 및 공공기관과는 배터리 검사 진단 표준화 작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

향후 민테크는 글로벌 표준 배터리 진단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전략적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R&D 협력을 확대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기가 팩토리 동반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기차 신속진단시스템, 재사용 배터리 ESS 등 신사업 사업화도 진행하고 있다. 또 EIS 기술과 더불어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의 핵심이 되는 학습 데이터 기반 AI 진단 알고리즘 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소 전기차 연료전지 사업과 전고체 및 지능형 배터리 화성공정 라인 진출 등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민테크의 매출은 175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6억원, 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401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39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매출 1055억원과 영업이익 26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민테크의 총공모 주식수는 300만주이며 희망 공모밴드는 6500~8500원이다. 공모 규모는 약 195억~25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1584억~2071억원에 달한다. 공모자금은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위해 시설 및 장비에 투입할 예정이다.

홍영진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의 100%를 시설 및 장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며 “R&D, 품질, 제조 등 CAPA를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터리 검사 및 진단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테크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3~24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오는 5월 2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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