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미 달러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간 입력 2024-04-05 15:51:19 시간 수정 2024-04-05 15: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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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랩스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솔루션기업 리플(Ripple)은 미 달러화에 1:1로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은 발행량의 100%를 미 달러 예금, 미 단기 국채 등의 현금등가물로 담보한다. 이들 준비자산은 제3자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게 되며, 리플은 매월 증명 자료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규모는 약 1500억 달러(한화 약 202조)에 달하며, 2028년까지 2조 8000억 달러(한화 약 3776조)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은 전 세계 기관을 위해 금융 솔루션을 구축해 온 1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수요를 충족한다는 설명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리플이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간 격차를 해소해 나가는 과정의 자연스러운 행보”라며 “이 분야에 진출하는 기관은 규정 준수를 우선시하는 암호화폐 사업자와 협력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리플은 여러 시장 주기에 걸쳐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을 인수하는 등 우수한 실적과 탄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사용 사례와 유동성을 향상하고 개발자 및 사용자를 위한 기회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XRP레저(XRPL) 커뮤니티에도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리플 스테이블코인은 출시 이후 XRPL 및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향후 타 블록체인과 디파이(DeFi) 프로토콜 및 앱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모니카 롱(Monica Long) 리플 사장은 “XRPL과 이더리움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것은 다양한 생태계에서 기관 및 디파이 사용 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탈중앙화 거래소와 자동화 마켓 메이커를 포함한 XRPL의 기본 탑재 기능은 XRP를 브릿지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축된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XRPL에 도입함으로써 채택과 개발을 촉진하고, 생태계에 활기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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