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3700억 규모 녹색채권 발행

시간 입력 2024-04-05 12:48:41 시간 수정 2024-04-05 12: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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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사옥 전경. <사진=현대캐피탈>

현대캐피탈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텍소노미) 가이드에 따른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K-텍소노미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2022년에 발표한 지침서로, 기업의 경영활동 중 친환경 활동의 명확한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 한국형 녹색금융 분류체계다.

이번 발행은 지난해 3월 현대캐피탈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K-텍소노미 가이드에 따라 6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두 번째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금융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당초 현대캐피탈은 2000억원 상당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총 6000억 원에 이르는 투자 수요가 몰려 계획보다 85% 증액된 총 37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됐다. 

금번 발행하는 녹색채권 만기는 △2년 1100억원 △3년 900억원 △5년 1700억 원으로 구성됐다. 금리는 2년물과 3년물은 -7bp, 5년물은 -8bp로 언더 발행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최고재무책임자(CFO) 이형석 전무는 “이번 녹색채권은 현대캐피탈 ESG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 덕분에 기존 계획보다 2배 가까이 증액된 물량을 경쟁력 있는 금리로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현대캐피탈은 지난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발행규모가 6.5조원에 이를 정도로 ESG 채권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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