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1개 대표기업 대상 ‘기업 밸류업’ 간담회 개최

시간 입력 2024-04-04 11:00:00 시간 수정 2024-04-04 10: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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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4일 정은보 이사장 주재로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대표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전자, KT, KT&G, 코리안리, 현대자동차, BNK금융지주, CJ제일제당, KB금융, LG화학, 네이버 등 코스피 상장기업 11개를 대상 지난 2월 유관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향후 주요 추진일정을 소개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기업들은 기업의 자발적인 기업가치 제고 노력 방향에 대해 공감하고 가이드라인 마련 및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기관투자자 참여, 인센티브 확대, 이사회 역할, 자율공시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기업 밸류업에 대한 정부·유관기관의 지원이 지속적이고 일관된 정책 기조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의 밸류업 지수·ETF 편입 및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 참여 확대를 통해 기업 밸류업과 투자 사이에 선순환이 구축되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과도한 부담은 형식적 참여로 연결될 수 있으므로 자율성을 부여해 적극적·실질적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자율 공시에 대해서도 부담을 완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정은보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해외 경쟁업체와 비교할 때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며 “이번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할 것”이라며 “동시에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대표기업들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마중물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거래소는 이날 대표기업 간담회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기업 밸류업 자문단에도 전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 제정 및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세부사항 설계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표기업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달 셋째 주에는 중견기업, 넷째 주에는 성장기업 등 릴레이 간담회를 개최한다. 또 가이드라인이 공표된 오는 5월 이후에는 지역별 설명회를 개최해 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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