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삼성 HBM 테스트 중”…삼성도 엔비디아에 HBM3E 공급 전망

시간 입력 2024-03-20 10:16:47 시간 수정 2024-03-20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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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간담회서 답변
“HBM은 매우 복잡하고 여러운 기술…기술적 기적과 같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제공=엔비디아>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4’ 둘째 날인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시그니아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황 CEO는 ‘삼성의 HBM을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아직 사용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현재 테스트하고(qualifying) 있으며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연결해 일단 D램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대폭 끌어 올린 고성능 메모리다.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고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는 생성형 AI를 구동하려면 HB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BM은 1세대(HBM)-2세대(HBM2)-3세대(HBM2E)-4세대(HBM3)-5세대(HBM3E) 순으로 개발되고 있다. HBM3E는 HBM3의 확장 버전이다.

현재 HBM3 시장의 90% 이상은 SK하이닉스가 점유하고 있다. 회사는 전날 메모리 업체 중 가장 먼저 5세대인 HBM3E D램을 엔비디아에 납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HBM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이며, 기술적인 기적(technological miracle)과도 같다”며 이런 기술을 구축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추겨세웠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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