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중국서 LFP 양극재 16만톤 확보...“ESS·전기차용 배터리에 탑재”

시간 입력 2024-02-22 10:16:20 시간 수정 2024-02-22 1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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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P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공급망 구축
오는 5년간 양극재 16만톤 받아…전기차 100만대 분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중국으로부터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공급받는다. LG엔솔은 본격적으로 LFP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LG엔솔은 22일 중국 양극재 생산 기업인 상주리원과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 배터리 양극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엔솔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LFP 배터리에 탑재될 양극재 약 16만톤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양극재 16만톤은 400킬로미터(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 1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상주리원은 중국 남경에 위치한 LFP용 양극재 전문 생산 기업으로 연간 생산능력은 31만톤에 달한다. 인도네시아에도 약 3만톤의 LFP 배터리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최대 12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LG엔솔은 LFP 배터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엔솔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남경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전기차용 LFP는 오는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LG엔솔은 전기차용 LFP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한 유럽, 북미 지역 내 신규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고객사와 논의 중이다. LG엔솔은 추후 LFP 배터리의 수요에 따라, 상주리원과 추가로 공급계약을 논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엔솔은 LFP 배터리뿐 아니라 중저가 보급형 제품군으로 고전압 미드니켈, 파우치형 기반의 LFP 배터리 등 신규 제품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LG엔솔 관계자는 ”30여 년간 쌓아온 업력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도 한층 더 끌어올려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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