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윤곽 나왔다…권영수 포함 6명 공개

시간 입력 2024-01-31 21:56:45 시간 수정 2024-01-31 21: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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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후추위, 파이널 리스트 6명 발표  
심층면접 후 내달 8일 최종 1명 선정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군의 명단이 공개됐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지용 현 포스코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사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 내‧외부 인사 6명이다.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31일 제 8차 회의를 열고 ‘파이널리스트’를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후보군의 이름이 대외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첫 회의를 연 후추위는 평판조회대상군 22명(내부 8명·외부 15명)을 선정하고, 자체 회의와 외부 자문을 통해 롱리스트(22명)와 쇼트리스트(12명) 순으로 후보군을 압축해왔다.

후추위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며 “앞으로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포스코그룹 수장에 가장 적합한 한 명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추위는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월 7일~8일 양일에 걸쳐 심층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8일 오후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하고, 회장 후보 선임안을 3월 21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앞으로 남은 차기 회장 선출 과정까지는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다. 경찰은 후추위 위원인 사외이사 7명 전원이 참석한 포스코홀딩스의 ‘호화 이사회’ 논란에 대해 위법 사항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중이다.

후추위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선임 절차를 계획대로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후추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책임감과 확고한 의지로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초 업계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그룹 핵심 인물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이번 파이널리스트에서 제외됐다.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 정창화 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도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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